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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사진 / 여행 / 철학'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5.05.10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2. 2014.04.06 호주와 나 때때로 남편 - 오지 아웃백 포함 일주 여행기
  3. 2012.03.01 프랑스의 낯설음 덜어내기 - 프렌치 테이블
  4. 2011.11.24 여행 준비1 - 독일.디자인.여행.
  5. 2010.07.23 킹덤
  6. 2010.07.11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7. 2009.12.29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 눈물의 카미노 여행기
  8. 2009.12.29 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 - 좌충우돌 카미노 여행기
  9. 2009.12.28 겨울 베짱이 - 언제쯤 스스로 베짱이라 말할 수 있을까
  10. 2009.12.17 카미노 데 산티아고 - 여행길의 생각 (1)
  11. 2009.12.13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1)
  12. 2009.12.12 포르투갈 모로코 스페인 여행기
  13. 2009.12.11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 여행자의 마음가짐
  14. 2009.12.08 리스본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15. 2009.12.04 유럽 칸타타 - 언제 떠날지 몰라
  16. 2009.11.03 섬데이 Someday (1)
  17. 2009.09.17 공포와 전율 - 키에르케고르 선집 中 (4)
  18. 2009.07.09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 1분 (6)
  19. 2009.04.03 두 장의 사진 - 나의 상상, 카피최의 상상 (2)
  20. 2009.03.27 플루토 - 우라사와 나오키가 바라본 로봇과 인간, 경계선의 무너짐 (2)
  21. 2009.02.27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 - 자극적 소재와 감동 (4)
  22. 2008.08.27 [사형수 042], 코테가와 유이,2008/05/12 21:58

 

밴쿠버 호텔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읽음.

 

밴쿠버에서 유럽여행기를 읽는게 이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곳에 대한 곳이든 여행 가면 더 여행서가 더 재밌게 읽힌다. 영국에서의 첫 날, 숙소 배관공이 된 사사로운 에피소드는 까미노를 떠올리게 한다.

다시 유럽을 그리워 하게 하고, 구석의 배낭을 바라보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또 그 길을 따라가도록 하는 여행서. 그리고 어느 덧 정석인 마냥 코스가 정해지고 준비과정과 제반 사항이 뒤따라야하기에...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석 따운 없으니 일단 가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나는 어떤한지 각성을 일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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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아내의 퇴직과 함께 급작스레 떠난 호주 여행.

그리고 이 책은 아내가 팀장님께 받은 선물.

제목만 보면, 우리와 닮아 있는 책이었다.

(비록 7박 9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전처럼,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대책없이 여행을 갔다.

출발 3주 전에 아내의 퇴직일이 결정되면서 항공 티켓팅을 했고,

출국 전날 밤에 여행계획을 세웠고, 출국일 오전에 숙소 예약을 시작했다.

언제나처럼 가서 부딪히는 것 자체가 경험이고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준비를 못한 것도 나름의 의미와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여행을 간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더 걱정했다.)


여행 서적은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해, 문화를 알기 위해, 그리고 미리 다녀온 이의 체험을 간접적으로 겪어보기 위해 읽을 수 있을 듯.

이 책으로 작가의 생각과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고민 내용이 우리의 상황과 현실과는 많이 달랐기에, 재밌게 볼 수 있었으나 크게 와 닿지 않았다.


항상 여행기를 읽고 나면, 그 저자가 가장 부럽다. 

대개 그들은 그 여행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고, 한 발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여행은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항상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지금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새로 도전하는 것을 생각하면,

언제나 두렵고 아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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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1.

프랑스로의 여행을 앞두고 있으나, 프랑스에 대해 아는게 없다

막연한 상상과 꿈 속의 프랑스가, 어느덧 현실로 다가왔다.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론 적잖이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럽다.

저자 왈, 한 나라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와 음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라고 했던가.

책 속의 레시피를 내가 이용할 일은 없겠으나, 낯선 땅에서 낯 익은 음식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한결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2.

그녀가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목표에 이르기 위한 노력과 마지막의 용기, 그리고 약간의 주위의 응원 덕분이겠지.

지금의 나는 어떠한지, 잠깐이나마 아리송한 표정 지으며 고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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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방금까지 책 제목이 "독일 디자인 여행"인 줄 알았다.

마침표가 찍혀 있고 없고의 차이로 다 읽은 책 내용히 확연히 다르게 느껴짐.


신행 준비의 첫 번째 책.
이 책이 내게 준 독일의 느낌은,
단순함과 소탈함.

그네들의 일상 속으로 파묻히도록 살랑살랑 꼬시는 책이 은근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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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TAG 여행


재밌다. 뒤가 너무 궁금하네.
이런 역사를 차용한 만화나 사무라이 만화 같은거 보면 그냥 빠짐;

만화를 보다가 진시황제에 대해 아는게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 들었음.

최초로 중국전역을 통일한 것. 만리장성의 축조. 불로불사(?)를 구하기 위해 떠났다는 그의 신하(?아마도 야사?)

분명히, '그 넓은 땅을 최초로 통일 했다는 점만 봐도 무언가 엄청난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는 둘째로 치고, 엄청 재밌을 것 같다. 역사서, 역사 소설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삼국지 몇 번 읽어 본 것 말고는 중국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은 10여년 전에 세계사 시간에 배운게 전부.

헐.._-



일단, 다음 주에 고우영 십팔사략과 초한지 부터 가볍게 읽어 보기로 작정!


돈은..몰라.._-

덧) 다음 달부터 졸업생이라고 학교에서 책 못 빌릴거 생각하면 벌써 눈앞이 캄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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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아마 이 책을 고르는 사람은 나처럼 '빌 브라이슨', '아프리카' 이 두 단어 때문이지 않을까. [거의 모든 것의 역사]로 유명한 빌 브라이슨. 들어만 봤을 뿐 그의 책을 접하는 것은 처음.

100여 쪽의 짧은 분량에 순간순간 위트 있는 사고방식과 표현력을 가지고 있더라. 사실 내용은 좀 평범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구호단체 사람과 함께 아프리카 구호현장을 일주일 정도 둘러보는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그 현장에서 만난 사람의 이야기-농장의 꿈을 일궈나가는 사람, 학교 이야기, 대학을 다니고 싶어하는 사람의 이야기, 소자본 상인 이야기 등등-가 아프리카 현실의 일면을 보여주고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하지만,,,역시 짧은 분량에서 오는 아쉬움이, ㅠ흑;;;



얼굴에 똥 한 번 묻히지 않고 무사히 여행을 끝나서 다행이라는 저자. 애시당초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이 아프리카(케냐)의 실상을 알리자는 취지가 컸다는 점, 분량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그건 또 그대로 좋지 않겠는가.



빌 브라이슨의 짧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작가의 위트를 만나는 재미를 접할 수 있었다. 아마 작가의 다른 책도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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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 8점
김효선 지음/바람구두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그녀의 여행은 소중한 친구들과의 추억들로 가득하다. 힘들어서 울고 따스한 우정과 기억에 울고 걱정과 안쓰러움에 운다. 카미노 길을 걷는 사람 중에 길 위에서 만날 사람에 대한 기대가 큰 사람도 있다고 한다. 여행 속에서 만날 미지의 사람에 대한 설레임은 당연한 것이리라.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지만, 어디를 가든 사람을 만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 겨울에는 하루에 몇 사람 만나기도 어렵다지만..) 그저 길 위의 시간에 충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보따리 싸가지고 있을 고민거리들을 하나하나 풀어버리고 싶다.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떤 사연들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유럽의 고대 문명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는 저자는 책 중간중간 그 지역의 관련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도 한다. 몸이 피곤해 이곳저곳 다 둘러보지 못하면서도 저렇게 기존 상식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작은 가이드북 하나 있어야겠다는 생각과 미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된 여행과 준비하지 않는 여행이 있지만, 기본 지식은 준비하고 일정은 준비하지 않는 쪽으로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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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 - 6점
권순호.이경욱 지음/청하



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구??????

카미노 데 산티아고 여정에서 겪은 에피소드 중심의 책.

여행 중에 겪을 만한 일들에 대해 그저 알콩달콩 가벼이 읽었다. 여느 카미노 여행기와 다른 점은 술과 담배에 찌들은 여행이 색다르게 느껴졌달까?? 약간 막장(?)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과도한(본인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이었겠으나, 다른 여행자들이 보기에는 과도한) 술 담배의 결과, 여행을 며칠 남겨 놓고 준비한 경비를 다 써 버린다. 다른 한국인 여행자에게 돈을 빌리기에 이른다.

카미노 길 위에서 바르(Bar)에 그림을 그리면서 떠나는 세 남자의 이야기. 책 속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약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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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베짱이 - 10점
남궁문 지음/조형교육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겨울 카미노 여행을 다루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겨울 베짱이’라고 스스로를 보는 시선에는 일에 바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스스로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나 또한, 겨울 베짱이가 되려고 하는 한량에 불과하기 때문일까. 그는 이 길 위에서 무엇을 찾고 싶었고 무엇을 얻었을까? 이런 궁금함에 책장 하나하나를 열어 보았다.

여느 여행기 만큼 충실한 사진에 덧붙여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그의 글에서는 ‘이야기’와 ‘사람’에 더해 ‘생각’도 적당히 농후하게 담겨 있다.

“‘산티아고’는 그저 거기에 있을 뿐, 내가 찾아 나선 산티아고는 하나의 허상일지도 모른다. 걷다가 그만둬도 되고, 아니면 다음에 이어서 걸어도 되고, 며칠 쉬었다가 생각날 때 다시 걸어도 되고...나에겐 다만, 산티아고를 다시 오기 위해 준비하고 또 두 달 정도를 걸어 도착하는 과정이 있었을 뿐이다.” -본문 295쪽 中


두 달이라는 시간을 낼 수 있었던 저자가 아주 부럽다. 왠지 시간에 쫓기는 나와 다른 그의 여정. ‘과정’에 충실할 수 있었던 사람. 하지만, 한편으로 그 과정이 두 달이든 한 달이든 그것이 무슨 큰 차이인가 싶기도 하다. 매 순간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보내는 것은 사람 나름이겠지...나는 카미노 여정에서 무엇을 찾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르투갈 여행기를 읽은 후 나의 걱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혹시 아무 것도 얻어가는 것이 없을지 걱정도 들지만, 분명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분명 내 평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기 설레어 본다.

그나저나, 요즘 유럽 날씨를 보면 산 속에서 제대로 혼자 보내는 시간을 가질 것 같긴 하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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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카미노 데 산티아고 - 8점
이난호 지음/범우사


39년생인 저자가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네 번의 카미노 순례길을 다녀온 뒤 쓴 책이다. 여행관련서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책은 여행 중에 오롯이 느낀 점들, 자유롭게 생각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상과 속마음으로 가득하다. 책 표지에서 부터 "기행 수필집"이라고 적혀 있다. 검색을 해보니, 책을 쓴 뒤에도 또 까미노를 떠나고 돌아오는 길에 사막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흔적들도 보이던데...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이 떠나는 모습이 부럽다. 나보다 40여년의 인생을 더 살았지만, 오히려 얽매이고 연연해 하는 것은 더 짧은 인생을 살고 더 적은 경험의 '나'이다. 


70세의 한국 할머니와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점도 재미라면 재미이다.


책에 나오는 네 번의 까미노 길에서 두 번은 부부가 함께 했는데 다투고 투덜대다가도 보듬어주면서 걷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우리'와 비슷했다. 책에 대해, 저자에 대해, 부부 간의 몇 에피소드를 들은 '그녀'도 동의. 자신의 장점을 보고 자신을 토닥일 줄 알아야 할 텐데, 난 그녀와 같이, 저자와 같이 일단 행동하고 보는 성격의 사람들을 항상 부러워했다.  너무나 많이 현실에 얽매이고 묶어두려는,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무수한 계획들과 일정들에 맘이 놓이는 내 모습을 떠 올리게 된다.

까미노 길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것을 보고 느낄까. 그 과정을 거치고 즐기고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나서 어떻게 변해 있을까.


다른 이의 경험담 만으로도 이렇게 설렐 수 있구나.


덧) 공부를, 직장에서 일을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뜬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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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 8점
오영욱 지음/예담


표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기사(저자는 건축학도)의 바르셀로나 생활 1년을 표현한 그림(만화)과 짧은 독백들...

책을 보는 내내 흐뭇하거나 빙그레 웃었다.

관광지로서의 도시가 아니라 일상으로서의 도시는 이렇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난 겨울 보다 여름이 좋다.
무거운 외투에 몸이 굼 떠지는게 싫으니깐. 땀이 흐르면 흐르는데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뽈뽈거리며 더 흘려 버리면, 내가 땀을 흘리는 건지 땀이 날 타고 흐르는지 모르게 되니깐.

그래도, 여행하기에는 겨울이 더 좋지 않을까.
여름 바다에 간 지 벌써 20년. 겨울 바다, 겨울 바다에서 맞는 아침해.
문득, 7년 전 형들과 맞은 거제도 몽돌해수욕장의 아침해가 생각난다.


책과 함께 읽은 오소영의 노래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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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포르투갈 모로코 스페인 여행기 - 4점
윤영순 지음/솔과학



책의 부제에 혹 해서 빌린 책이다.

"여행하며 배우는 재미있는 세계역사"


이 책의 특징을 말하자면,
1. 저자는 20여개 국가의 여행 경험이 있다고 해서, 지리적 시간적 공간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거의 없다는 것. '어떤 동상을 보는데 멕시코의 뭐가 기억났다' 정도의 것이 2개 있었던가...

2. 저자는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여행을 다녀와서 이 책을 냈다. 물론 패키지 여행이라고 여행기 못 쓰란 법은 없지만, 내용이 거의 관광가이드가 말한 것 중 기억에 남는 것을 적은 정도.

3. 독자에게 그야말로 너무나도 도움이 안되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는데, 함께 다니던 이쁘장하게 생긴 한 회원님의 짐이 50분 늦게 나와 저녁에 체크인했다...이런거.

4. 패키지 관광 요약집과 같이 되어버리면서 깊은 고민의 흔적이나 에세이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생각의 깊이를 어떻게 따질 수 있냐고 의문을 가지신다면, 그냥 이 책 한 번 읽고 다른 여행기 한 번 읽어보면 느낄 수 있을 것임.

5. 그렇다면 역사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저자의 관심은 해외 패키지 관광 코스에 으례 있을 법한 크고 유명한 건물, 유명 회화의 특징에 집중되어 있는데, 역시 가이드 따라다니면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것. 그냥 웹에서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수준.

6. 사진이 좀 있긴 하지만, 딱히 다른 여행관련 서적처럼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일회용 카메라나 보통 사람이 똑딱이 카메라 만지는 수준(평범한 내 수준 정도랄까..?)

옛날 같으면 이 정도 여행서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는 여행서들에 비하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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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 6점
이상은 지음/지식채널

다시 잠을 이루려고 해도 안된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콩나물처럼 마른 서울의 사람이니까.
-본문 25쪽 12번 째 줄

어제 인터파크에서 책을 샀는데, 2009년 10월호 북피니언 소책자도 같이 왔다. 술술 훑어 보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의 25쪽 12번째 줄 문장은?" 이라는 질문이 있다. 그리고 북피니언 블로거로 보이는 사람들 여러 명이 여기에 답하고 그 책에 대해 설명을 짤막하게 해 놓았다. 재밌어 보이는 놀이다. 그래서 나도 위 책의 25쪽 12번째 줄의 문장을 써보았다.

요즘 나는 떠나기도 전에 매일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룬다. 억지로 누워서 눈을 감아 보지만, 한 시간 쯤은 기본으로 멀뚱멀뚱 시간을 보내곤 한다. 어제는 4시에 잠들었고 그저께는 5시에 잠들었다. 이틀 모두 아침 9시 까지 아르바이트를 가야 해서 7시에 일어나야 했는데 오늘은 하마터면 늦을 뻔 했다. "오늘은 꼭 일찍 잘거야!!!"라고 다짐하지만, 다가오는 새벽은 글쎄...장담할 수 없다. 이렇듯 요새 내가 읽는 여행기들은 내 감수성을 더욱 자극하고 설레게 만들지만,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은 왠지 어색 나와 맞지 않는 기분이다. 분명 저자의 생각이 가득하고 고민들이 엿보이지만,,,,저자의 감성이 나와 맞지 않는 것일까...


책 속에서 여행 당시의 이상은은 촬영스케줄로 몸이 힘들어 여행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몸이 힘들고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물들어 숙소에만 있어도 생각할 것이 많고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 것도 분명 여행이리라. 때론 몸이 너무 힘들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스페인이 이상은의 몸과 마음을 밖으로 이끌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도사리를 피로와 힘듦....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여행자의 귀향 본능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너무 솔직해 보인다고 할까.

나의 결핍된 것을 찾기 위한 여행.
난 아무리 힘들어도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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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리스본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8점
김지선 지음/북노마드


요즘 여러 여행서를 들쳐보고 있다. 포르투갈에 대한 여행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적은 편.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포르투갈 여행에 대한 글은 매우 적다. 여행 일정을 짜고 정보를 찾기 전에, 선행될 것은 역시나 여행과 여행지에 대한 나의 감수성을 깨우고 목적을 정하는 것이리라.

이 책은 최근에 나오는 여느 여행서와 다르다. 여행정보를 자세히 담는 것도 아니고, 여행 사진이 풍부한 것도 아니다. 흔들린 사진과 잘 찍은 사진이 뒤섞여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 생각들을 풀고 있지만, 왜 이렇게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일까.

예를 들면,
여행지에서 만난 브라질인 칸지와의 대화 중에...
"칸지, 당신은 내가 원하는 걸 너무 많이 갖고 있어요."
"무슨 말이야?"
"당신은 아름답고 날씬해요. 어디 그뿐인가요. 유창한 영어에, MBA까지 졸업했잖아요. 네덜란드에서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미모에 능력, 게다가 성격까지 똑 부러지니 얼마나 좋아요."
진심이었다. 나는 진심으로 그녀가 부러웠다.
"칸지가 가진 것 중 단 한가지도 나에겐 없거든요."
"왜 그래, 써니... 너는 정말 괜찮은 여자야. 넌 귀엽고, 영어도 곧잘 하고, 혼자서 여행도 잘 다니잖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다며, 대체 뭐가 문젠데?"
"(칸지, 나를 위로하려 들지 마세요) 아니에요. 나는 나를 잘 알아요. 지금까지 내 삶은 엉망진창이었어요."
(중략)
-본문 164쪽 中
그녀의 기분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공감이 갔다. 과거의 내 모습을 엿보는 기분이랄까...하지만, 그녀가 여기서 멈추는 것은 아니다. 내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듯이. 여행을 하는 동안, 그녀의 고민은 계속되고, 그녀의 성장 또한 이어진다. 나이에 비해(여행 당시 23살, 책 발간 시 25살) 너무 조숙한 것이 아닌가 싶은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들은 여행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녀의 마지막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나 또한, 여행에 대해, 인생에 대해 나만의 정의를 내리고 싶고, 혹시나 포르투갈이 그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설렌다.
모든 것은 그리움에서 시작되었다...나는 살아 있는 동안 더 많이 그리워하고, 더 많이 헤어지고, 더 많이 슬퍼하고 싶다. 그렇게 쌓인 추억이 종국에는 내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모든 것의 시작이 그리움이었듯이 모든 것의 끝도 결국 그리움이기를 갈망한다. 포르투갈을 다녀온 후로 나는 이렇게 다짐하곤 한다. 지금 이순간도 무심히 흐르는 모든 것을그리워하자고, 그 그리움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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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유럽 칸타타 - 8점
백상현 지음/넥서스BOOKS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할지도 몰라
 

내년 상반기 취직을 해야 하지만, 자꾸만 저런 생각이든다. 누구나 가는 해외여행이지만 아직 대한민국을 벗어난 적 없는 나에게는 두렵기도, 설레기도 하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조금씩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일정을 짜는게 쉽진 않지만, 일정을 짜기 위해 먼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먼저 빠져드는 것이 필요하리라. 최초의 내가 꿈꿔왔던 일정과는 약간 달라졌지만, 배낭여행 초짜가 너무 무리하는 것도 좋진 않을 듯.

스페인과 포루투갈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첫 번째 책. 멋진 사진은 나의 동경을 더욱 키우고, 자잘한 에피소드는 내 머리 속에 엇비슷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 지금은 정보 보다는 감수성을 키우자. 의욕을 키우자. 열정을 키우자. 설령, 계획이 어긋나 한국에서 겨울을 보낸다고 해도, 지금 하는 마음의 준비는 후일을 위해서도 아깝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무엇보다 이렇게 꿈을 꿀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나태한 취업준비생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세상을 보고 안 보고의 차이는 아주 클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기다리는 것이 무엇일지 모르지만, 분명 내게, 적어도 다가올 30대, 남은 20대의 시간 동안 나에게 충분한 양식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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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섬데이(SOMEDAY) 8 - 10점
하라 히데노리 지음/대원씨아이(만화)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은 이외에, "겨울이야기"와 "언제나 꿈을"도 보았지만 그저 '연애에 대한 만화'라고 그칠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의 끈을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섬데이는 취업준비생의 좌절과 잘 버무리고 있다는 것이 내게 크게 어필한다고 할까.._-;;
(참고로 '겨울이야기'는 재수생의 이야기, '언제나 꿈을'은 만화가가 목표인 학생의 이야기로 시작)

...결국엔 좋은게 좋은거 라고..그런 식으로 좋게 끝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만화에서는 비극적 결말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아쉬운 결말이었지만,,,남자 주인공의 몇몇 모습이 참 남 일 같지 않아서 씁슬하달까.

하여튼, 하라 히데노리가 그리는 연애나 삶의 모습은 성인이 만화를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덧) 그러고 보면, 무슨 일은 꼭 겹쳐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 입시학원에 있을 때도 보면 그 바쁜 입시생활에 연애가 끊이지 않는 인간들도 있고, 취업준비하면서도 할 것 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흠...뭔가 생각이 떠오를 듯 말 듯...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_-;;(그냥 그렇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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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키에르케고르 선집 - 6점
최혁순 지음/집문당

읽어야 할 일이 있어서 친구네 학교에서 빌린 것.

실제로 내가 원한 것은 아래 책.

어쨌든, 시간도 없고 해서 친구가 빌려준걸 봤는데, 이건 키에르케고르의 여러 책을 모아놓은 것. 모아 놓은건데 200여 페이지. [공포와 전율]만 따로 나온 건 400여 페이지. 뭘까 -_-?

[공포와 전율]은 40여 페이지 밖에 안됐지만, 그 내용은 쉽지가 않음.;ㅁ;

간단히 말하면, '무한한 체념의 기사''신앙의 기사'가  등장한다.
인간으로서 유한한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존재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단다. 이렇게 정신적인 것으로 만든는 것이 체념이다. 그리고, 무한한 체념이 선행되어야 신앙이 가능하다고 한다.
"무한한 체념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의 영원한 가치를 발견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는데, 이해하기 어렵군 _-;

신앙의 아버지라 숭앙받는 아브라함을 등장시킨다. 다른 영웅적 인물로서, 브루투스(집정관 리시우스 브루투스의 아들), 아가멤논, 입다(성경 속 인물)를 등장시켜 아브라함과 비교한다. 이들은 비극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영웅으로서, 개인의 윤리적 가치관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의를 위해서 개인이 고통을 감수하고 영웅으로 칭송 받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아브라함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백성이나 민족을 구하기 위해서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신앙'이라는 사적인 것을 위해서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까놓고 보면, 살인자일 뿐인 것이다.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사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그 이상의 것은 잘 이해가 안된다고 할까..;ㅁ; 그의 생에에서 적극적인 전도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신앙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는 것을 일종의 사명감처럼 여겼다고도 한다.

덧) [공포와 전율]이라는 제목은,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산으로 가는 3일 동안 그의 심리/상황을 반영한 제목인 듯.

덧2) 철학도 종교학도 어렵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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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앞서, 리브홀릭님의 나눔이벤트에 당첨되었었죠. [2009/07/01 [책 나눔]정리-보내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시, 리브홀릭님이 사진의 소책자를 하나 같이 보내주셨어요. 지난 해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동일한 제목으로 강의가 있었다네요. 그 때의 강의 자료를 요약해 모아 놓은 것이랍니다.

60여 페이지의 짧은 내용이지만, 나의 책 읽기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오늘 공부하다가 문득 책 내용이 떠오르더군요.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함께 이런 실험을 한 번 해보기 바란다...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시계로 1문의 시간을 잰다. 1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있었던 두 사람은 1분, 그러니까 60초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란 그런 1분들이 쌓여 이루어진다. 1분의 시간이라도 짜낼 수 있다면, 그 시간에 책을 읽자."
- 내용 中, 표정훈

'1분' 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이 간절히 느껴졌다. 책 읽는 시간 뿐이랴...순간, 옆에서 공부하는 여자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만 보면, 방긋 웃는 그녀에게,

"이리 와봐. 정말 진지하게 웃지 말고 내 얼굴을 가만히 볼래? 1분만."

어색해하고 힘들어하며 1분을 채우지 못하고 서로 웃음을 터뜨렸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아야겠다.


지금의 1분을 소중히 여겨야지....라고 다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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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두 장의 사진 - 8점
최현주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정말 뜬,금, 없이 만난 책.
도서관 2관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살짝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전에도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종종 둘러보곤 했었는데...흥미가 가지 않는 문학이론이라든지 그런 책들이 주로 꽂혀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 갑자기 눈에 들어온 책.

칙칙한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제본된 책들 사이에서 눈에 확- 들어왔다.
그리고 처음 펼쳤을 때 드러난 사진은 표지 사진.

이 책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가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그저 멋진 사진을 모아놓기만 한 것이라면, 설령 그것이 대단히 잘 찍었다고 한들 내게는 아무 감흥이 없다.(사진에는 그리 관심이 없으니깐..) 문제는 사진을 모아놓은 방식이다. 저자는 사진을 두 장씩 모아놓았다. 자그마한 제목 아래에...이 사진들은 무엇인가 연결이 되어있다. 저자의 상상력 아래에서 상관없을 것 같은 사진들이 똘똘 짝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그 '상상력'이다.

작은 제목 아래에 작가의 상상력이 담긴 두 장의 사진과, 작가의 짤막한 이야기들, 글귀들이 놓여있다. 그렇지만, 그 글귀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진만으로도 저자의 상상력이 충분히 전해지는 것들이 넘쳐났으니깐...소제목을 통해 약간의 힌트를 갖고 사진을 본다. 그리고 나만의 상상력을 전개해본다. 어떤 사진은 전혀 이해가 안가기도 한다. 그럴 땐, 살짝 저자의 글귀들을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본다.

"아하- 이런 상상을 했었구나-" 라며 미소 짓기도 한다. 때로는,
"흠...약간 억지스러운걸~" 이라며 아리송한 표정도 지어본다.

그렇게, 미소 지으면서 '사진 너머의 것'들을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표정을 짓도록 한 책.


그저 책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사진이 가득한 책을 보고 있을 때, 어떤 책이냐고 물어온 친구에게 보여준 책 속의 사진이 아래의 사진이다. 친구도 무척이나 맘에 들어했고, 나도 그랬다.

내가 다 보면 자기가 빌려볼거라나...


제목 : <처음처럼>


멋지다-

덧) 저자의 블로그 :  카피최의 여행일기


덧) 딱! 하나 아쉬운 점 : 뒤로 갈수록 점점 저자의 말이 길어지는 것이...사진의 매력을 점점 떨어뜨리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처음엔 '어-사야겠다!'라고 생각했다가..뒤로 가면서 고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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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플루토 Pluto 1 - 10점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서울문화사(만화)

만화책. 작가 이름이 아주 낯 익은 작가.

[몬스터], [20세기 소년]의 우라사와 나오키와 [아톰]의 테츠카 오사무.

이 만화는 [아톰]을 원작(모티브?)으로 해서 우라사와 나오키가 그린 만화이다.(아톰에 나오는 나쁜 로봇에서 착안했다고..)


로봇에 대한 이야기. 인간 사회에서의 로봇에 대한 이야기.
이 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퍼뜩 떠오르는 것은 바이센테니얼맨이나 로보캅, 터미네이터 정도일까.
만화를 보면서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폭력적 로봇의 위력과 인간에 흡사한 '감정'을 가진 로봇의 고뇌. 그리고 미국과 이라크를 빗댄 듯한 설정. 로봇과 인간을 구별하고 차별을 가하지만, 실상 우리 인간들이 하는 짓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 중간 중간의 에피소드들이 짠-하면서도 순간순간 멍하게 한다.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인건가... 그의 이전 작품에서의 포스가 드러나는 듯...


간만에 몸에서 반응이 났다.
어제 하루 푹 자고, 오늘은 정신적으로 널널하게 보내려고 봤는데, 조금 더 쉬고 싶어짐.

그리고,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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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는 만화책 포스팅입니다.

다른 책과 달리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읽어보라고 권합니다.(잘 알려지지 않은 만화책인 듯 해서요^^;)

총 30화 분량이니깐 만확책으로 치면 2권 조금 넘을까요.
 
일본의 만화가 지망생이 웹으로 올린 것이라고 하는데, 정식 발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구할 수 있겠네요.


친구의 권유로 봤는데, 제목에서부터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오나니는 수음/마스터베이션을 일컫는 말이죠.)
자극적인 소재이지만, 결코 퇴폐적이지 않고, 어떤 메세지를 전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꼭꼭 숨겨놓고 터부시하는 소재를 이용해 소년의 성장과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설레임도..

감동적인 것을 보면서도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따분함과 고리타분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권한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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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오랜 만에 만화책을 보았다,



보통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만화책,


만화를 '좋아'하는 보통의 소년들 '만큼' 만화를 보았지만,


이번 만화는 왠지 조금 기억해 놓고 싶다,



  5권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만화,



주된 줄거리는 이렇다,


사형수의 갱생을 위해 살인을 할 정도로 폭력적인 생각을 하면 머리가 폭발하도록 만드는 칩을 머리에 심는 실험을 계획한다.


그 첫 번째 실험 대상으로 뽑힌 사형수 042호 타지마 료헤이,


  실험 대상으로 뽑혀 머리에 칩을 심고 그가 사회로 나간 곳은 남녀 공학 고등학교,


그 곳에서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이다,



 깔끔한 선처리 속에 적시에 등장하는 짧은 대사들,


"기뻣어", '고맙습니다", 등 우리가 소홀히 하고 가볍게 하는 단어들이 이 속에서는 정말 소중하고 마음에 와닿게 사용된다,


  인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명대사들,



 결국 그들도 우리와 같이 인간인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서 결국 사형수라는 결말에 이르게 된 것일까,


우리의 부족한 배려와 무관심 탓이라고 작가는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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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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