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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2 16:51 문학

6월 어느 주말 책 읽으며 한량 짓.. 

 

- 누구에게나 재밌는 일, 배움직한 에피소드는 있네.

- 사소해 보이는 것에도 의미 담기 by 현실고민 대학생

 

- 꼭 책 얘기는 아니지만,,,모임에 없으면 까이기 마련인건 마찬가지.

 

- 추리보단 형사와 호텔리어의 케미 작렬.

- 마냥 착하게 살 순 없지만, 무심코 원한 살 일은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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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5.09.13 19:54 문학

 

계속해보겠습니다.

 

"계속" 다음에 띄어써야 하는데..제목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일까.

N사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 "계속"은 명사로도 부사로도 쓰임.

- "해보다"는 "해 보다"와 "해보다"의 의미가 다르다.

 

"해보다" - 대들어 맞겨루거나 싸우다

"해 보다" - 어떤 행동을 시험 삼아 함

 

작중 인물 나나, 소라, 나기의 담담한 서술과 어우러지니,,,결코 멈추지 않고 세상과 주변에 굴하지 않을 것 같은 작고 강한 목소리로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내 옆에 살폿이 내려 앉은 해바라기씨 같은 느낌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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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5.02.07 10:50 문학

 

당신 인생의 이야기.

 

 

공상 과학적 요소와 은근한 유머와 재치에 치밀함까지.

 

이런 류의 책을 많이 보지 못했지만, 로저 젤라즈니와 로알드 달의 책을 볼 때의 느낌이 섞여서 다가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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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5.02.07 10:41 문학

 

매일 틈 날 때 마다 즐겨보는 "피키캐스트"

 

어느 날 올라온 글, "어느 커뮤니티에서 뽀븐 판타지 소설 1~10위", 을 보고,

소싯적 한동안 빠져 살던 기억이 났다.

 

그 때를 생각하며, 내가 보지 못했던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열댓권이나 되지만, 가볍게 슬쩍슬쩍 넘기며 보다가,

십수년 전 처럼 새벽에 책장 넘기는 내 모습이 재밌기도 했고..

 

그렇게 2015년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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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4.09.15 01:15 문학

 

- 치기어린 말 실수의 결과가 가져온 불행

- 짧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곳곳에 숨은 의미가 담겨서, 다시 읽어봤다는 사람이 많음

   -> 평소에 잘 하자는 마음을 먹어야 하나, 아니면 작가의 능력을 칭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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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11.29 01:00 문학



믿고 보는 로저 젤라즈니의 초기 중단편집.


환상적이고 기발함에서 오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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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6.21 02:01 문학

단상.

- 서부극의 총잡이의 환타지스런 여행

- 이런 과묵한 리더 같으니라고..

- 문 너머에는 타인의 시각을 공유.

- 타워의 실체는 무엇인가.

- 언제쯤이면 타워에 도달할까.

- 상황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 몹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의 적응력

- 누군가의 성장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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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4.14 23:16 문학

 

히가시노 게이고 作.

 

등장 인물들이 영화 용의자X의 헌신에 나온 배우와 겹쳐서 떠올라 재미가 배가됨.

 

딸기쨈에 바게뜨 빵을 찍어서 아이스라떼 홀짝이며 조용한 일요일 저녁에 가볍게, 재밌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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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4.05 22:35 문학

 

추리소설 작가를 향한 비판, 자학, 난 이렇게 쓰지 말아야지가 농후한 자기검열.

 

으례 소설에는 그런 개성의 경감과 그런 종류의 탐정이 나오고, 그런 종류의 장치들..성의없는 장치들과 전개가 난무하다는 걸 비판.

그리고, 독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작가들의 심리를 담았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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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4.05 22:28 문학

 

단숨에 읽게 만든다.

결말이 궁금하니깐. 하지만, 왠지 예측가능한 전개들이랄까..이러저런 사건이 터지지만, 결국에는 잘 해결될 것 같은 느낌. 전개에 있어서 그다지 심오함이랄까, 끈적끈적함이랄까, 그런게 없어서 아쉬움.

그냥, 결말이 궁금해서 후다닥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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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3.17 21:55 문학

죽어가는 자의 눈.

사건의 중심축이 피해자의 눈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명확히 드러내고 있음.

뻔해보일 수 있지만,,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는 것이 스토리텔러의 능력 아닐까.

그런 점에서 충분히 몰입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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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2.25 00:15 문학

 

저주 받은 자, 딜비쉬의 후속 이야기.

 

전편에 나온 조연들은 싸그리 빠지고, 새로운 인물들이 다수 등장함. 전편은 개별적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본작은 긴밀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서 집중도를 높이게 함.(단, 처음에 부정확한 대명사로 사람들을 묘사하니, 누가누군지 조금 헷갈리기도..)

 

흡사, 요즘 보는 미드 '멘탈리스트' 같다. 이렇게 점점 집중시켜주는 구조가 좋다.(앞 시즌에서는 레드존을 쫓는 것과 별개의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나갔으나, 후편으로 오면 본연의 핵심스토리 관련 에피소드가 줄줄이 나오는 것처럼..)

 

이 큰 이야기 구조를 어떻게 끝맺을까 궁금했는데, 약간은 허무한, 속적속결의 결말!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 것을 허무하게 달성하고 나면 어떡할까? 하지만, 그 때는 또 그 때의 목표가 생길 것으로 믿으면 된다고 생각함. 그것 또한 재미있을 것이다(블랙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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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3.02.25 00:00 문학

 

로저 젤라즈니 작품 다시 읽기 중.

어떤 작품에서는 기발한 상상력과 너무나 아찔하게 재밌는 현학적인 부분이 놀랍기도 한데,

딜비쉬는 약간은 뻔할 수 있는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

 

소싯적 판타지 소설에 파묻혀 탐독할 때도 있었으나, 젤라즈니의 판타지가 다르다고 느끼는 점은 독특한 유머코드 때문이다. 참견쟁이/오지랖 넓은 주인공 '딜비쉬'의 매력에 '블랙'처럼 빠져드는 것 순식간이고, 어느새 마지막 장을 덮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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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2.08.20 00:14 문학

 

<1>

배가 난파되어 도착한 어느 섬에서, 동물 생체실험을 마주본 사람의 이야기.동물의 비명에 공포를 느낀 주인공도 어느새 무감각해진다(그럼에도, 처음 맞딱드렸을 때의 공포감은 섬을 벗어난 뒤에도 그에게 상처를 남기지만..)

<2>

목적과 결과를 위해서 윤리성이란 단어는 무색해져도 좋은 것인가. 100년도 더 전에 제기된 문제가 지금에도 유효하다. 끔찍한 느낌에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 거리는게 느껴진다.

<3>

결국 동물인간은 동물성에 다시 지배당하고, 동물의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된다.

동물인간에게 두려움을 이식시켜 지배하려는 것이나 약육강식의 세계나 비슷한 세상인 듯 하다. 동물이나 인간이나 무리 지어 사는 족속의 숙명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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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7 23:06 문학

 

피렌체에는 산타마리아노벨라가 있지. 노벨라 약국을 찾아 헤매다 찾는 걸 포기하고 들어간 어느 식당에서, 그녀와 난 맛있는 로제 와인 한 병을 들이키고, 가지고 들어간 와인 반 병도 몰래 먹었다. 술기운에 Fossil에서 시계 하나를 고르고, 달달한 커피맛 아이스음료를 마셨던 어느 따스한 겨울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아..마르코가 걸었던 그 길을 내가 걸었을지도..너무나도 따뜻했던 그 날은 내게 황금빛 피렌체로 남아 있다.

이 모든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는데는, '피렌체'라는 한 단어만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풍만한 광장의 느낌이 함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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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2.08.16 00:52 문학

 

<1>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느닷없이 나타나곤 하던 자그마한 다리들..몇 개월 전의 추억이 무수히 떠오르게 만드는 책. 등장인물이 바라봤을 바다를 내가 본 바다와 겹쳐 읽었기에 무척 좋았다.

 

<2>

소설의 핵심인물은가상의 인물이지만, 소설 속 나머지 인물과 도시의 모습은 있는 그대로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도시 베네치아가 주인공인 이야기라고..미처 보지 못한 풍경과 도시의 모습에 다시금 찾아가고 싶은 곳 베네치아. 죽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젠 죽기 전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

 

<3>

서자 알비제의 야망, 잊지못한 첫사랑, 국가에의 애정..이렇게나 다사다난한 사람에게 비극적 결말이 더 어울리는 듯. 비극이기에 더 기억을 파고드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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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11.19 00:30 문학


이틀 간, 긴긴 저녁 시간을 함께하다.

나의 밀림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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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8.11 16:56 문학


3권 짜리 책.

역시나 시바 료타로씨의 책 느낌이랄까.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읽다보니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던 것 보다는 장점에 집중하게 된다. 빠른 전개에서 느껴지는 속도감. 때로는 어느 대목에서 정지하여 상황을 지켜보는 느낌. 다른 작가의 초한지와 비교해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은지 일주일도 지난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두 대목.

첫 번째는 시바 료타로가 중국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유방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이와 관련해 유방의 성공요인으로는
1. 낙천적 성격->실패해도 기죽지 않음.
2. 의협심.
3. '내가 잘 못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는 사고 방식 -> 많은 인재가 모이고 그들을 중용함.




두 번째는, 항우군에서 낮은 직책에 있다가 유방군으로 간 한신이 여전히 중용되지 못하자 자꾸 도망을 갔는데, 소하를 비롯한 중신의 추천으로 일약 대장군으로 임명하는 장면. 이 장면에서 한신은 유방과 항우에 대해서 평가한다. 그 순간에 모두가 보기에 항우의 힘과 저력은 유방을 능가하듯 보이지만, 유방의 강점이랄까, 긍정적 부분이랄까,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한다.

어떻게 사람을 쓰고 행동해야 할지 말하는 부분이 인상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이야 위의 내용과 비슷하지만, 항우의 강점을 나열하면서, 그 속에 있는 약점을 잘 살펴보여주고 유방에게 이와 반대로 행동하면 천하를 거머쥘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한신이 처음에 유방 자신을 약한 세력/특징으로 말하나 이를 인정할 줄 알고 방법을 구하는 모습 등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항우와의 싸움에서 패배 밖에 몰랐던 유방이 마지막 한 번의 승리로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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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10:00 문학


일본 사무라이 관련 만화책,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바람의 검심 등등.

시대적 배경은 메이지 유신 직전의 막말 혼란기.


당시 에도의 도쿠가와 막부의 힘과 영향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토의 천황을 중심으로 외세에 맞서야 한다는 존왕양이 사상과 세력이 점점 커지던 시대. 다수의 떠돌이 무사(탈번 로닌)들이 교토에 모여들었고 그 중 일부가 만든 사무라이 집단이 신센구미이다. 애초에 존왕양이의 사상을 가지고 모여들었던 무사들이지만, 조직의 존립을 위해 막부체제 수호를 위해 살인을 허가 받은 사설 집단이랄까.


신센구미 조직 내에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개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신센구미 위주의 책은 처음 보는데 특색있는 조직이다.

신센구미 조직 내에서 초기 창립 멤버들 중에서도 특히 곤도 국장과 같은 도장 출신의 사람들이 중용된다는 것. 지연, 학연 중심의 조직과 다를 바 없다.
또한 처음 그들이 내세웠던 주장은 존왕의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막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막부의 지시를 받게 된다는 점.(금문의 정변에서 존왕양이파인 조슈 일당을 대거 살해하면서 명백해짐). 즉 조직의 성장과 안위를 위해서 목적이 바뀌는 모습.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기를 똑똑한 사람, 다시 말해 사상적으로 투철한 무엇인가가 있는 사람은 진작에 조직 내에서 암살이나 할복 강요로 제거가 된다는 것. 그래서 남은 자들은 오로지 조직에만 충성하고 과묵한 사람들만 살아 남는다. 

과연 내가 저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조직에 속한다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생각 났다.



신센구미의 강한 전투력과 엄격한 내부규율, 그리고 당시 존왕파 탈번 로닌들과 막부 정부 사이에서의 이질적인 모습은 강한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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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08:00 문학


언뜻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으로 사카모토 료마 또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꼽는다고 들었던것 같은데...일본인들이 검성이라고 부르는 미야모토 무사시. 미야모토 무사시를 다루는 만화책도 꽤 인기 있는 것 같고, 아무튼 흥미로운 인물.


그는 70 평생에 단 한 번도 검술 대결에서 패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에게 검을 수련한다는 것은 일종의 도를 수행하는 것과 같았다고 한다. 검을 통해 사색을 하고 철학을 한다는 느낌일까.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생을 시간 순에 따라 어디서 누구와 전투를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투 장면은 역시 저자의 상상력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겠지. 시바 료타료의 저작은 그의 과도한 개입, 문체적 특징 같은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면서도, 생생한 묘사에서 오는 것인지 점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다.


덧) 그나저나, 미야모토 무사시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 전술 뿐만이 아니라 전략에 능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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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08:12 문학


헤이스케의 아내와 딸이 버스사고를 당한다. 아내 나오코는 죽고 딸 모나미는 의식불명이지만 기적적으로 소생한다. 하지만, 딸의 의식은 모나미가 아니라 나오코이다. 몸은 모나미이지만 의식은 나오코인 가족. 두 사람 이지만 세 가족의 생활이 시작된다.


이후의 삶에서의 에피소드들이 주 내용. 과연, 작가는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궁금했다. 어느새 아버지 헤이스케에게 감정이입된 탓일까..남자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어려운 역할을 해내야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가장 행복한 결말이 나기를 내심 기대했는데...으악, 실망.ㅠ

남자, 남편, 아버지 라는 중복된 역할 수행.
나는 이제 또 신입사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이 생기는데,
'역시 난 잘해낼거야
'라는 나름의 결론(심?)을 내리는 바.



약 100여 페이지 쯤 남는 부분이었을까,
누군가 책에 이렇게 써놨다.

"'오기'로 읽으세요^^"

그 정도로 지루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하긴 이렇게 시간 순으로 느긋하게 전개되는게 그럴 수도 있겠네.



덧) 그런데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물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는 주인공이 평범한 사람인 경우(즉, 탐정이나 경찰이 아닌 경우), 그들의 공통점이 있더라.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다는 것(오지랖이 넓다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의 최근 읽은 작품이 다 그렇고, 명탐정 코난이나 잠자는 모리 코고로 탐정도 그렇고 말야.._- 사람이 좋은데 왜 그리 사건에 말려들기는 왜 그렇게도 말려드는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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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22 20:20 문학

시작하면서부터 어떤 범죄가 일어날지 예상이 되기 시작.
설마설마 하며 계속 읽었는데...강간과 살인 사건이었다.

살해 당한 딸이 사실은 납치되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를 보게된 아버지와 그의 복수. (이 작품에서 피의자들은 소년범들이기 때문에 형량이 매우 감해질 것이 뻔하므로 처음에는 우발적이었으나 아버지가 직접 복수에 나선다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고 힘들었다. 작가가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 궁금해 끝까지 보았지만,
허탈하고 우울해졌다.



어떤 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 추천하는 작품이라 읽었는데

이런 스토리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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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22 08:13 문학


한국에서 미야베 미유키와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설이..ㅎㅎ;


책 내용은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괴게임을 벌이는 것. 다시 말해, 주인공이 대기업 부사장 딸과 짜고 부사장에게 몸값을 받아내려는 것.


적당히 예상 가능한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독자가 충분히 예상가능하게 작가가 복선을 대놓고 깔아놨다고 해야 하나...하여튼 그렇게 강하게(충격적인) 내용 전환 같은건 없지만, 일본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에 부사장은 인재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든가...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인재이지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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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21 21:17 문학


제목에 나오는 '스나크'는 다른 작품에서 차용한 것. 마음 속 괴물 정도라고 할까. 사람은 누구나 각각이 부여하는 괴물 한 마리 쯤은 키우고 있는지도.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숨막히게 이어지는 사건전개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밌는 드라마 한 편 본 느낌이랄까.


책 속에 '개전의 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13계단 - 여름, 추리소설]에서 처음 본 용어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피의자의 참회..등의 사유로 형량을 감해 주는 것. 그런데, [13계단]에서도 나오지만 피의자가 거짓으로 참회를 할 수도 있고, 개전의 정의 인정이 상당히 자의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나크 사냥]에서  오리구치씨가 범죄를 저지르기로 마음 먹은 이유 중 하나가 피의자들이 '개전의 정'을 사유로 형량이 상당히 감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말 그들이 참회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서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


그나저나, 한국에도 저렇게 '개전의 정'이라는 방식으로 형량을 감해주는게 있는 것일까?ㅁ?
(판관이 그냥 판단하는게 아니라 제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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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9 12:44 문학


  "사원들이 영문도 모를 약을 먹고, 그게 누가 한 짓인지 알면서도 손도 못 쓰고 있네. 도망치면 잡지도 못해. 그게 무슨 권력자란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나는 천천히 눈을 크게 떴다. 이제야 비로소 장인이 이번 사건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궁극적인 권력은 사람을 죽이는 거지."
  장인은 말을 이었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눈은 빛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건 인간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권력 행사지. 게다가 그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네. 그래서 요즘 많지 않은가?"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게 청산가리였다면 자네들은 모두 죽은 거야."
  "저희도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끔찍한 상상이었기 때문에 다시는 입 밖에 낼 수가 없었다.
  "다섯 사람의 목숨을 미네랄워터에 독약을 섞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앗아갈 수 있지. 그런 상황에서 겐다 이즈미는 자네들에겐 저항할 방법이 없는 권력자였네. 죽지 않았으니, 살해당하지 않았으니 그렇지 않다는 변명 따윈 통하지는 않아. 어차피 남을 자기 마음먹은 대로 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니까."
  그렇다. 우린 그런 인간을 가리켜 '권력자'라고 부른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나네. 그런 식으로 행사되는 권력에는 누구도 이겨낼 수가 없지. 금기를 휘두르는 권력에는 대항할 방도가 없는 거야. 흥, 뭐가 이마다 그룹 총수야. 힘이 없기로는 고만고만한 초등학생이나 마찬가지지."

-본문 305~306 쪽 중,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등장 인물도 매력적이고 좋았지만, 사람이나 권력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보는게 좋았다. 그런데, 주인공처럼 오지랖이 정말 넓고 사람이 마냥 좋기만 한, 이런 사람이 현실에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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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7 21:52 문학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

맘에 든다.


범죄가 일어나지만, 알콩달콤한 맛도 있다.
[화차 - 현실을 깊이 담은 추리소설]에서 만족했다가,
[마술을 속삭이다 - 속삭임]에서 실망했었는데,
이런 소설도 쓰는구나.

-말없이 있어 줘-에서 직장상사인 구로사카 과장이 나가사키 사토미에게 심한 농을 하고 이에 대해 반발하는 장면,
"우리도 젊고 싱싱한 여자가 끓여 주는 차를 마시고 싶어."
(중략)
"나가사키 씨한테는 이제 질렸어. 완전히 아줌마가 다 됐잖아."
삽시간에 실내가 조용해졌다.
(중략)
"나가사키 씨는 고양이 혀인가?"
"네?"
"아니, 자네가 끓여 주는 차는 언제나 미지근해서 말이지. 혹시 집에서 맥주를 마실 때도 고양이 밥 같은 걸 안주로 먹는거 아냐? 응?"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섯개의 찻잔을 올린 쟁반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이나 그렇겠죠."
"당신은 좋겠어요. 하루 종일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주는 사무실에 우두커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남이 끓여다 주는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으니까.(중략)"
보면 볼수록 과장의 눈썹과 눈 사이가 점점 새하얗게 질려간다. 아, 핏기가 가신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고 사토미는 어렴풋이 느꼈다.
"깔보지 마세요, 질렸다니. 전 당신 여자도 뭐도 아니에요. 아줌마? 그럼 당신 부인은 아줌마가 아니란 말이야? 언제나 뻔질나게 자랑하는 당신 딸도 아역 배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운이 좋아야 언젠가 아줌마가 되는거야."
(중략)
"칠월이 되면 새 여사원이 오겠죠? 싱싱하고 젊은 여자라면서요? 댁 좋으실 대로 그 아가씨에게 똥구멍까지 닦아 달라고 하세요. 웃기지 말라 그래, 이 얼간이 같은게."
-본문 59-60쪽 중,

또는, -나는 운이 없어-도 참 재미있다. 이렇게 허술한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고.

단편 모음집이면서도, 여러 모로 기대 이상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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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6 01:04 문학



미야베 미유키의 1989년 출간작.

앞서 읽은,
화차 - 현실을 깊이 담은 추리소설
정도의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살, 암시, 이지메 등의 여러 소재를 버무리고 있지만
과연 잘 조화를 이루고 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흡사 구렁이 담 넘어가듯 엮이고 있지만 감탄을 내지를 정도는 아니다. 조금은 뻔한 우연의 일치나 관계의 아쉬움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소설에 침잠하지 못하였다.

소년 '마모루'의 올곧게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마모루를 통해 작가가 말하려고 했던 마지막 부분들... 이런 인물이 나오는 소설은 마음에 들지만, 전개과정에서의 서두름에서 오는 아쉬움은 결말에서 마저 그대로이고, 결말을 서둘러 끝내는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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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4 23:23 문학


세계의 명저, 고전이고 베스트셀러라는데..

글쎄.

일단, 반항과 방황으로 가득한 고등학생 소년의 눈으로 본 사회의 모습이 주내용.

소년의 눈에 보기에는 허례허식으로 보이거나, 위선으로 보인다는 것이지.

뭐,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사회생활을 위해 있는 것이고 타인에게 상처 입히지 않고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한 것들이기도 한데,

애가 철이 많이 없다는 생각이 더 드는 것 보면, 내가 주인공이 말하는 '꼰대' 같은 놈이 되는 것일까나..


알라딘의 다른 리뷰를 얼핏 보니, 번역이 허접하다는 지적이 몇 명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 번역자의 책으로 봐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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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2 01:09 문학


火車

지옥으로 향하는 불수레란다. 책에서 '신용카드'가 바로 화차와 같은 것.

최근에 본 추리소설부터 [명탐정 코난]에 이르기까지, 추리물의 소재가 으레 우리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것이면서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세계에서 온 듯 했다. 그래서 스토리 자체를 즐거이 읽어나가면서도 왠지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느낌이었다. 반면, 신용카드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이 소설은 추리물이면서도 사회고발적이라고 할까. 3인칭 시점에서 1인칭 시점으로 바꿔 스토리에 빠져드는 기분.


요즘 참 추리소설 재미에 점점 빠져드는 듯하다. 처음 집어들 때 두꺼운 분량에 머뭇했지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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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08 13:17 문학


가끔씩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책 고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 책 고르는 것이 일종의 '일'이 되어버리는 순간과 방황하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쓴웃음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아무 것이나 고르면 되지 않냐 싶으면서도, 이게 또 '아무 것' '따위'가 아니니 문제다.

알라딘의 어느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정렬을 한 후 이 책으로 결정!
그저 남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

간단한 책 내용은, 20세기초를 배경으로 미국의 어느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 자세한 내용은 위 책 그림을 클릭하면 나오니깐 치우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쏟아질 듯한 밤하늘 별을 배경으로 모닥불 피우고 주인공과 인디언들이 춤추는 장면. 대신 등장인물은 소년, 할아버지, 할머니 이렇고, 주인공 소년은 성장만화에 나오는 두 눈 땡그란 녀석일 것 같은 느낌.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녀석이 참 멋지고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한 이유는 소년이 참말로 줏대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접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들은 자신의 올곧은 시선을 통해, 한 마디로 '잘 배우기' 때문이랄까.


마지막 느낌은,
저런 소년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성장하고 싶어!!!', '나도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든다는.... 아직은 20대, 이제 곧 서른이니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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