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를 관람한 리뷰어들의 글을 보니 한 명을 제외하고 다들 만족하는 모습이네요. 좋은 말만 하는데, 저는 별로였던 점을 말하려구요.
| '소극장이란게 이런거?' |
그나마 저도, 제 옆 커플도 평균적인 신체 사이즈를 가져서 다행이었으나, 제 앞줄에 거구의 남성 한 분이 두 자리 이상을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뒤늦게 온 사람이 당황해서 항의하러 갔답니다-_-
제 앞에서 표를 사던(교환하던) 분들을 보니, 프로모션 차원에서 표를 많이 뿌렸나 봅니다. 즉, 한 장 구매하면 한 명 공짜, 이런식으로요. 그래서인지 좌석은 완전 만원이었습니다.
위 사진의 이 파이프관이 또 문제입니다. 이 파이프 관이 천장에만 달려 있으면 다행인데, 이게 천장을 따라오다가 제일 뒷열에 앉은 제 옆의 벽을 타고 내려옵니다. 그러나,,,제 옆좌석에서 엄연히 좌석번호가 붙어 있고 한 남자 분이 이걸 보고 당황해 합니다. 어이없어 하며 앉던 그분은 등뒤의 파이프로 인해 몸을 앞으로 45도 구부린 채로 관람을 합니다- -
너무 안되 보여서 옆에 앉은 제가, 제 왼쪽 사람들에게 조금씩 밀착해달라고 해서 제 옆쪽에 조금이나마 좌석을 마련해 드립니다. 이로 인해, 이 남자분은 오른쪽의 여자친구와 떨어져서 뮤지컬을 관람합니다. 여자친구가 그리워 여자친구에게 붙으려면 몸을 45도 구부리고 보다가..허리가 뻐끈할만하면 다시 제쪽으로 붙어 앉으십니다....안쓰럽더군요..ㅠ.ㅠ
| 극이 문제인가, 내가 문제인가. |
장르영화에 익숙한 탓인 것일까요. 도무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뮤지컬에 당황스럽습니다. 영화 중반부 까지는 관객과의 소통도 그렇고 개그 코드도 재밋고 좋았습니다. 박수를 유도할 땐 땀나는 줄도 모르고(사실 에어컨을 틀긴 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땀이 줄줄 흘렀답니다.) 즐거이 보았는데....뒤로 갈 수록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으로 들어갑니다.
(무대 가운데 소파. 저 소파가 내가 앉은 소파보다 100만배 편해보임.ㅠ)
여기서 잠깐!
뮤지컬의 간단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인터넷을 통해 만난 5명의 은행강도와 1명의 인질의 이야기. 은행털이를 성공한 후, 인질을 데리고 은신처에서 며칠 동안 잠복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개성적인 인물들의 성격과 관계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고, 마지막에 인질이 스노우 드롭 꽃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는 결말을 향함.
중반부에 이르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개그에 이어서 어떻게 연극이 끝날지 걱정이 되더군요. 설마 했는데, 눈물 약간 짜내려고 한 것인지 감동적으로 끝내려고 하는 것인지...하여튼 그렇게 몰아가는데...실컷 웃다가 급하게 감동적인 결말로 가려고 하니...긴장도 확 풀리고 지루해지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감동적이지도 않습니다.(이건 제가 메마른 탓인가요..ㅠ.ㅠ) 어느새 잊고 있었던 땀은 줄줄 흐르고...
중간까지 한참 재밌게 봤는데..꼭 그렇게 끝내야 했냐고 절규하고 싶었습니다..ㅠ.ㅠ
| 뮤지컬. |
극 중에 '오마담' 역할과 '헛다리' 역을 한 두 배우는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배우들은...글쎄요...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원래 뮤지컬은 삑사리가 많이 나는 것일까요. 공연을 많이 하다가 피곤해서 그런 것인지...어떤 배우의 노래는 보통의 교회 성가대 듣는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요..그저 사운드에 의존한 노래는 그리 감흥이 크지 않더군요. 뮤지털, 그것도 락뮤지컬이라고 해서 음악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요....
결국,(연극이 끝나고 비좁은 곳에서 2시간 동안 땀을 빼고 나왔더니,) 완전 활활 불타다 못해 확-꺼져 버린 기분을 느끼며 나왔습니다.
덧) 결론- 연극 자체 보다는, 기획사의 관객에 대한 배려가 정말 불만!!!!꽝꽝!!!
덧2) 앞으로 우리극장에서 하는 연극은 공짜 초대권이라도 절대 안 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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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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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완전 시설이나, 배석 등등 완전 개판이었어요.
저때는 꼬꼬마들도 잔뜩와서는...
근데 내용은 재미있게보았습니다. -
저도 제일 뒷자리에서 보느라 힘들었답니다. 사진 상으로 보니 그 옆옆자리쯤에서 관람한듯 하네요. 극단측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배우들의 춤은 즐거웠답니다.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어요. ㅎ
글 엮고 갈게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