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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를 모두 정독하고 있다면 당신은 용자-나도 중간 이상까진 용자였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9.23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 패러다임에 대한 반격 (2)
2009.09.23 23:56 과학 / 예술 / 환경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 8점
프레드 싱거.데니스 에이버리 지음, 김민정 옮김/동아시아

원제는 "멈출 수 없는 지구온난화"...한국어판 제목이랑 약간 다르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도이기도 하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잘못으로 인한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으로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고로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인위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무리의 주장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어느 순간부터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중을 포함한 전사회/지구적인 측면의 공포와 우려가 팽배해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비롯한 인간활동의 결과 지구가 망가져 가고 있다는 것은 거의  패러다임으로 작용한다. 과학적 근거라는 이름 아래 어떤 반격도 가능해 보이지 않았고, 그럴 생각조차 못했다. 내가 지구온난화라는 말은 아마 국민학생 때 부터이지 싶다. 하지만, 사람은 참 보수적이면서 진보적이지 않은가. 이어져 오던 사고를 그대로 배우고 따르면서도 이렇게 기존의 생각에 대한 반역에 더 흥미를 가지고 관심을 즐거워한다.

알라딘에서 본 이 책의 서평은 흥미롭다. 사람들의 호불호가 선연히 나타난다. 평균 평점이 별 세개인데 1개나 2개를 날린 사람도 많고, 4개나 5개를 날린 사람도 보인다. 쌍욕 직전의 '리뷰'글도 보인다. 훑어 보니 기업의 보조금을 받고 한 연구라서 앞잡이 취급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과학자로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주장한 것을 그런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금 상황에서 우세한 쪽은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우려하는 쪽이다. 여기에 대해, 저자를 비롯한 반대쪽의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는 기후의 주기적 변동에 의한 자연현상이라고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그럼 여기에 대해서 과학적 근거가 옳고 그른지를 들고 따져야 할 것 아닐까.

물론, 나를 비롯한 다수의 독자가 '근거'를 과학적으로 따져볼 능력 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저자의 배경을 가지고 주장 자체를 깔아 뭉개고 곡학아세라고 하는건 부적절하다. 물론 뭐라고 하든지 간에 그건 독자들, 리뷰를 쓰는 사람들 마음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논란거리(가십만을 노리지 않은)를 만들고, 다시 생각할 '꺼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만?) 이 책은 충분히 별 5개를 줄 만도 하지만,(그래도 역시, 이런 논란거리는 어떻게 뭐라고 하기가 참 어렵다...양쪽 중 어느 쪽은 틀린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그리고 한 쪽이 자신이 틀린 것을 알면서도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라면 그 의도는...) 책이 뒤로 갈 수록 재미가 확 떨어진다. 갈 수록 거의 같은 근거로 반복반복해서 주장을 뒷받침하다 보니, 대중서가 아니라 재미없는 논문 읽는 기분이 든달까.



덧) 저자의 주장 중에,  대체에너지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적 등등 몇 가지 주장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이산화탄소에 의해 지구온난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니깐, 화석연료 막 쓰고 낭비하고 살자는 말이냐?"라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어디서 저자가 그런 주장을 했단 말인가. 저자는 그런 돈으로 인류를 위해 더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기아 대책, 질병 치료 등)이 있다는 말도 한다. 새디스트도 아니고 자기종족의 멸망을 즐기기라도 한단 말인가.

덧2) 대체에너지의 비효율성과 대체에너지 생산을 위한 환경파괴는 십분 공감한다.
그나저나, 정치적으로  대세가 되어버린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대체에너지 생산 사업. 만약에, 만약에 이게 큰 이슈가 되어 패러다임을 뒤흔든다면 녹색주들은 주가폭락 하겠는걸...

덧 3) 예전의 포스트 (녹색성장의 유혹 - 자본주의와 불편한 마음) 에서 보면, 2050년까지 지금의 수준보다 80%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해서 인류가 멸종할 것이라는데...완전 상반된 주장이다. 무엇이 옳은 것일까. 저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위기가 피부에 직접적으로 느껴지기 전에 불가능할 것 같은데..(눈 앞에서 주변 사람이 죽어나간다든지...지금 이렇게 전세계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해도 길거리에서 마스크 쓰는 사람 거의 없더라. 나 포함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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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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