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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리더, 보 - 10점
보 스켐베클러.존 U. 베이컨 지음, 김소연 옮김/서돌

편식하는 책 읽기

식사와 마찬가지로 독서도 골고루 해야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겠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그 주관이 한 쪽으로 쏠릴 수야 있다.(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각자의 가치관을 만드는 과정 중에, 편협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나에게는 단지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알고 싶은 호기심일 뿐이라고 말하는게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거의 눈길조차 주지 않는 책을 꼽으라면 '시집'과 '자기계발서' 이다.(적어도, 동화나 그림책은 조카들이랑 본다!_-;)

겉으로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이런저런 책을 뒤적여 보지만, 정작 씨크릿(최근까지 가장 잘 나갔던 자기계발서..라고 들은 것 같다)류의 책은 관심이 없다는 것.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리더쉽에 관한 책은 그러면 어느 분류에 넣어야 하는지 순간 고민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장, 블로그 카테고리에 '경영/마케팅/리더쉽'으로 한데 묶어놓았다. 이는, 적어도 지금까지의 내가 느끼기에 경영/마케팅이라는 분야가 참 사람들과 많이 부닥치고, 조직 속에서 좌충우돌 하고, 사람들(소비자)과의 관계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분야이지 않나 싶기 때문이다.


리더쉽에 관한 책은 '자기계발서'의 한 분야인 것 같기도 한데,,,예외를 두고 조금씩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할까. 그래도 역시 손이 잘 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설의 리더, 보"를 집어들은 이유는, 첫 째,이번 달 초에 개인적으로 작성한 "올해에 읽어볼 책" 목록에 들어있었기 때문이고, 둘 째, 제목에서 딱딱함 보다는 재미있는 위인전(?)의 냄새가 풍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목이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 과 같은 종류의 명료하면서도 딱딱한데다가 아래의 목차를 보았다면 기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목차 보기


전설의 리더 '보'는 전설이 아니다
정말 간단히 책에 대해 설명하자면, 주인공 '보 스켐베클러'라는 NFL 감독이 21년 동안 85%라는 놀라운 승률을 거둘 수 있었던 이면에는 그의 대단한 리더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NFL 계의 전설이 된(책이 나오기 전인 2005년에 사망하였다) '보'의 리더쉽을 통해 리더란 어떤 것인지 배워보는 책이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앞의 목차에 나와 있는 것들 전부이다. 저것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실천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뷰를 쓰기 전에, 이 책에 대한 몇몇 서평들을 보았는데, 다들 그가 얼마나 대단했고, 그의 리더쉽이 얼마나 훌륭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했는지 잘 적어 놓은 것들이 많았다. 이를 보고, 다시 비슷한 말을 적자니 참 재미없고 힘이 빠진다.

그러나, 나는 약간 다른 이야기를 적고 싶다.

그는, 기록으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전설'이라고 말함직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위 우리가  말하는 '전설'이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일까 생각해보았다.
왠지 범접할 수 없고,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 같은 어려운 사람이지 않는가.

그러나, 내가 이 책에서 느낀 '보'는 그런 '안드로메다'에서 갑자기 나타난 장군감의 사나이가 아니었다.(물론, 책에서 나타나는 그의 리더적 능력은 대단하다.) 마치, 언제나 날 흐뭇하게 바라봐주시는 큰아버지 같기도 하고, 세심히 신경써주는 작은 삼촌 같기도 한 따스한 사람이었다. 한편으로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같이 땀흘리고 눈물을 흘릴 전우나 친구 같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멀고 어렵기만한 '전설'의 사나이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나를 믿고 지지해줄 큰형 같은 존재였다.(무뚝뚝하면서도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그는 흡사 옛 경상도 사나이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자기계발서'에 다소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고 '리더쉽 서적'에도 약간의 머뭇거림을 가지고 있는 내가, 단 하룻밤 사이에 이 책을 다 읽게된 이유일 것이다.


저자가 의도한 바가 훌륭한 리더쉽의 전수에 있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약간의 실패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독자에게 딱딱하지 않고 쉽게 리더쉽에 대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스토리텔링으로 간접적으로 전하려고 한 것이었다면 분명 성공적인 책이었으리라.




설 연휴가 지났지만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방안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 소소한 간식거리와 함께 옹기종기 편하게 모여 앉아,

기대에 가득찬 똘망똘망한 눈을 한 채로, 

'보' 할아버지의 즐거운  옛 무용담을 들어보는 것을.


<보 스켐베클러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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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이전 포스트인 2008/11/24 - [Review/Books] - 빅무(The Big Moo) - 리마커블 하지 못한, 리마커블에 대한 이야기 에서 언급했듯이 책의 내용 중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준게 있었다.


    최근에 리더쉽과 리더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계속 되고 있지만...언제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ㅜ) p156 부터 '내부를 돌아보라' 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존 실리 브라운 이라는 저명한 작가(내 기준으로는 저명하지 않지만)의 말을 소개하는데, "리더의 역할은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팀원에 대해, 팀에 대해, 팀이 속한 조직에 대해, 그리고 팀의 목표, 대상 등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세부적인 것들에 대한 '이해'를 내가 소홀히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잊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난 이 중 몇 가지를 피상적으로 이해하고서는 '이해' 하고 있다고 오인하고 있었던 것이다.(반성 많이 하고 다음부터는 주의해야겠다 ;ㅁ;)

     계속된 책의 내용은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양자역학의 개념을 접목하자고 한다. 양자역학의 개념을 초간단하게 접목시키면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도 이해 과정의 일부가 되어버린다.(즉, 이해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주변의 대한 무수한 정보, 환경에 대해서만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정작 리더 자신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반문하며, 이제는 리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즉,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독자 자신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에 대한 이해조차 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근거를 댄다. 흡사,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 연상되지만,,,하여튼 맞는 말 같다.   이어서, 이 챕터의 저자(저자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므로)는 예를 드는데,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실천하라는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일기를 기록하고, 명상을 해보기를 권하며, 스스로를 위해 운동도 하라고 하고,,,,,예를 드는데 있어서 전달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나는 이 부분을 생활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즐기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이는 오늘 읽은 포스트인, 놀이, 알고리즘 - Read & Lead 에서 벅샷님이 말한 내용과 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놀이라는 것이 반드시 놀다의 의미로 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상 생활 이나 나의 일에서 놀이를 찾는다고 할까? 좋아하는 것(놀이)과 일이 일치되면 좋을테고, 기왕이면 자신의 놀이를 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인 중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거나 또는 일하는 과정에서 즐거움(놀이)를 찾는 사람은 참 많다. 내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일(학교 공부)에서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고, 취직의 선택 폭을 늘리기 위한 졸업장을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다.(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도 유용하지만,,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학교에는 사람도 많고, 친구도 많고, 책도 마음대로 빌려 볼 수 있고, 공부할 곳도 많아서 학교 다니는 것은 재밌지만... 학교에서 듣는 수업 자체는 크게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고나 할까.(그래서 대학원 진학은 포기했다 -_-)

    벅샷님이 추천해주신 토마토새댁네  처럼 일상생활 자체가 놀이를 추구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이것이 안된다면 틈틈이 내가 접하는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 수~년 전, 혼자 집 떠나서 입시 학원에 박혀 있을 때, 정신건강을 위해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그렇다. 난 깨달은 탓인지 너무 사소한 일에도 즐거워하는  수준이다 -_-) 한편으로는, 매사에 내가 접하는 모든 것들에 끊임없이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물론 이 과정은 즐겁다ㅎㅎ) 길에서 내가 접하는 사소한 것들,,,예를 들어 어제 엠티 다녀 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한 것들(K2와 라퓨마가 나란히 장사하는 모습, 도로 폭이 넓은데도 차가 막히는 강서구의 모 도로를 보면서 해결법 이라든지, 공항버스의 노선도와 운임체계 그리고 혁신 방안은 뭐 있을까 라든지,,,소변 못참겠다고 도착 5분전에 내리는 녀석을 보고 버스 안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 대처법 등등을 상상하면서 왔다.)처럼.
(친구들은 쓸 데 없는 생각이 너무 많다고도 하지만 - -;)  즉, 평소에 내가 접하는 모든 것들이 내게는 놀이 같다는 말을 한다면...음..역시 나 좀 이상한건가;(블로깅도 놀이라서 내 맘대로 한다랄까;)



  
    앞에 생각이 좀 길어졌다.  이어서 책(어디까지나 이 생각들의 시작은 책 '빅무' 이다.;;)에서 "제자가 스승이 되다"라는 챕터도 인상적이었다. 이 저자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 최고 기술전문가와의 동반 출장길에서 얻은 교훈을 이야기 한다.  어느날, 숲 속에서 30분 간의 명상후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리더쉽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얻은 감동에 대한 내용이다. 이제 자신이 후학들에게 이때 얻은 지혜를 전달하는 위치에 있는 저자는, 그 때 얻은 교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나는 이것들을 하나씩 나 스스로 어떤지 체크해보았다.

1.인내하지 마라, 결코 평범함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 당연히 난, 평범한 것을 거부한다. 그래서 종종 4차원적인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듣지만,,,결코 그 정도는 아니다. 3.333.......의 무한 소수 차원이 딱 적당하다. 하지만,,,평범한 것은 무엇일까? 평범한 것과 평범하지 않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평범함에 빠져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평범하다는 것은 누가 규정하는가? 평범한 사람들이? 그럼,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평범한건가?...아..끝이 없다.  흠...모르겠다 -_-ㅋ

2.  너의 역량을 믿어라. 너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물론 나의 역량을 믿는다...심정적으로... 나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나도 모른다. 실체가 보이지 않는데 무조건 믿으라는 것은..이건 뭐; 종교도 아니고,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분명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남도 할 수 없기에 적어도,난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3. 네가 하는 일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끝없는 애정을 가져라.
-> 난 왠만하면 주변 사람들 다 좋아한다. 그래서 싫은 일 생겨도 싫은 소리 못하는게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 관계와 일은 엄연히 구분지어야 하지만,,,나는 구분지어서 말한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애정 없다고 느낄까봐...매우 조심한다.

4. 정직성에 관한 한 결코 타협하지 마라.
->흠...정직성이라 함은 거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겠지? 거짓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왜곡, 둘째는 은폐, 셋째는 드러내지 않기. 물론, 두번째와 세 번째는 '있는 것을 없다고 하고,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는' 수준의 거짓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대방이 거짓을 했다고 이해하기도 하더라. 내 입장에서 첫째와 둘째는 never 이지만, 셋째는,,,좀 많이 쓰는 경우랄까...괜히 정치학 전공 탓이라고 말하고 싶다;

5. 위험만이 유일한 보상이다. 위험이 없는 일에는 보상도 따르지 않는다.
->매우 당연한 말이다. 위험하지 않은 일은 남들이 다 해봤을 테고, 단물, 짠물 다 빨아 먹었을 테니 절대로 보상이 없지 않겠는가.

6. 남들로부터 고립되고 분리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쉽게 뜻을 굽히지 마라.
->전작에서 세스 고딘이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말하기를, 아이디어를 가지고 혁신을 일으키려는 사람은 조직 속에서 다시 문제에 봉착한다고 한다. 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중 하나라고 한다. 첫째, 지원해 줄 사람(조직)에 맞춰 그들의 방식에 맞게 설명하고 설득을 할 것. 둘째,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조직을 떠나 창업을 하라.

7. 너와는 너무나 다른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라. 그 속에 위대한 발견들이 숨어 있다.
-> 저기....정치학, 경제학 전공 관련 책 외에도 개인적 관심이 높은 역사학 책과 문학 서적 외에도 과학 관련 서적 등등 가리지 않고 보는 저는,,,잘하고 있나요?...라고 묻고 싶다. ;ㅁ;

8. 남들과 달라져라.
-> 이건...뭐랄까...맞는 말인거 같고, 좋은 말인 것 같긴 한데...이렇게 짧게 말하고 여타 설명이 없는 말을 들으면 왠지 반발심이 생긴다. "이거 너무 무책임한 소리 아냐? 우째라고? how?"



    포스트가 좀 길어졌다.  그래도, 나중에 이 새벽에 쓴 이런 횡설수설들을 발전시켜서 또 어이 없는 생각 하면서 놀고 싶다.

결론? 음...재밌게 놀자로 마무리 할까나..;

추)그러나저러나, 이런 것은 블로그뉴스에 발행할 때, 어떤 카테고리로 발행해야 할지 매우 고민된다..
블로그뉴스 카테고리 구별해놓은 것 보면, 참...거시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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