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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21 음식혁명 - 내 식습관에 변화가 일어나다 (2)
2009.05.21 01:44 과학 / 예술 / 환경
음식혁명 - 10점
존 로빈스 지음, 안의정 옮김/시공사


제목이 마음에 들어 산 책이다. 이전에 읽은 "2009/01/30 - [역사 / 사회/ 인문학] - 식인과 제왕 - 미처 몰랐던 '인간'의 이야기" 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폭로성 책이랄까...간단하게 말하자면, 육식의 위험성, 목축업자, 낙농업자 등의 거짓된/위장된 주장을 비판하고 채식을 옹호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이런 종류의 여느 책과는 다르다. 저자는 양쪽의 주장을 비교하고, 목축업자들의 주장이 왜 허구인지 보여준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채식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 그래서일까...책을 조금 읽으니깐, 대뜸 걱정부터 들었다.

나도, 채식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고기가 더 맛있는 것을 어쩌란 말인가. 책을 보다가 맘이 불편해질 것 같은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추측과 달랐다. 저자는 육식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려고 한다. 단지, 목축업자, 낙농업자들의 '거짓'에 분노를 한다.


책을 읽을 수록 마음이 무거워갔다. 특히, 미국에서 생산된 고기(소,돼지,닭, 달걀, 유제품 등)는 한 마디로 "최악" 이었다. 몸에 안좋은 것 투성이에 동물학대 또한 엄청났다. 예를 들어, 50cm X50cm 공간은 한 마리의 닭이 겨우 날개를 펼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공장식 양계장에서는 이 공간에 7-8마리의 닭을 넣고 키운다고 한다. 닭은 꼼짝도 못하고 주는대로 먹고 클 뿐이다. 90마리 까지의 닭 집단에서는 90마리 전체의 서열이 정해질 정도로 사회성이 강한게 닭이란다. 그러나, 보통의 양계장이 최소 7000마리 이상에서 1만 마리 내외를 키운다고 한다. 좁은 공간에 많은 닭이 밀집되어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서로 공격한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닭의 부리를 자르고 발 끝을 잘라낸다고 한다.(물론 마취 같은 것 없이) 이 중에 죽어나가는 닭도 많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항생제를 엄청 먹인다고 한다. 게다가, 산란닭의 닭장은 몇 층으로 쌓여 있다. 아래층 닭들은 위층 닭의 배설물을 그대로 맞고 먹는다고 한다.

O157은 예전에 이슈되었던 것이기에 친숙한 것. 이 세균은 인간에게 들어오면 치명적인 식인성 질환을 일으킨다. 예전에 이것 때문에 미국 쇠고기 수입 금지했던 것 같은데..(어렴풋한 기억에...) 저자에 의하면, 미국에서 O157 세균 문제가 터진 후에도 미국 소의 90% 이상이 저 세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저자에 의하면, 새로운 세균 박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방사능". 소를 도살한 다음에 방사능을 쪼여 세균을 없앤다고 한다. 조직변화를 일으키는 방사능을 쪼이는 소라니....당장은 그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목축업자들은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한단다...정말 할 말이 없다.

이 외에도 많은 사례들이 있는데 동물들에 대한 학대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책을 읽는 내내 불쌍한 동물들, 지구 환경의 파괴, 인간 건강에 치명적인 것들을 보며 뭐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책은 2001년 작품이다. 그 때와 지금은 얼마나 다를까. 대충 감이 온다.-_-;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거의 채식주의자가 되어버렸다. (우유와 커피도 끊기로 했다.) 그런데, 기숙사에 사는 현 상황에서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밖에 없다. 고기를 빼면, 거의 샐러드로 나오는 야채 말고는 먹을게 없다. 그래서 배고프다.ㅠ 고기를 빼고 만들 수 있는 것도 많은데....자취를 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배고플 것 같다ㅠ

 다른 사람에게 채식을 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함께 먹는데 채식한다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그래서 어제도 모임 자리에서 치킨을 냠냠 먹었다._-;;조금만 먹으려고 노력했음.;;) 아마, 사회 생활 할 때도, 갑의 입장이 되기 전에는 고기와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겠지만,,,

적어도 내게 메뉴의 선택권이 있을 때,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식사 시간에는 고기를 안먹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내 몸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지구 환경을 위해서, 불쌍한 동물을 생각해서랄까....고기 볼 때 마다, 사진 속 동물이 생각난다.ㅜ


밑줄 긋기

"나는 단지 당신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고 있는지, 정직하면서도 목적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당신의 자아와 모든 생물체에 대해 동정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p22

"나는 우리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에서 유리된 채 이 지구를 더럽히도록 저주받은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결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배워나가는, 실패를 하면서도 지혜를 향해 발전해 나가는, 무지하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지구 공동체를 존경하는 존재라고 믿는다." -p23

"당신은 낙농업계가 우유가 골다공증 예방에 필요한 식품이라는 광고는 내보내면서 정작 제품에는 그런 주장을 적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챈 적 있는가? 당신은 왜 그 사람들이 우유 종이 상자에 그런 문구를 인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미 식품의약국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는 상대적으로 조심성이 없는 연방 거래위원회(FTC)의 규제를 받는 반면, 식품 종이 상자는 진실이 아닌 내용은 포장에 붙이지 못하게 하는 미 식품의약국의 규제를 받는다." -p149

"몬샌토 사(세계 최대 비료/제초제/GMO 작물 생산업체)는 바이오테크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 우리의 관심은 식품을 더 많이 파는 데 있다. 안전성 보장은 식품의약국의 몫이다." -p440 필 엥겔(몬샌토 사의 홍보국장), <뉴욕타임스>, 1999


덧)그래도 미국산 고기는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다. (우리 나라 고기 사육하는 분들은 미국처럼 항생제와 성호르몬 먹이고, 근육 연하게 만든다고 꽉 끼는 우리에서 키우고 그러진 않겠지..ㅠ)문제는, 라벨에 표시가 안되어 있을 때이다.

덧2) 정말 읽어보라고 주변에 권하고 싶다. 깔끔하게 서평을 적어놓지 못했다. 정말 맘에 안들게 썼다. 그냥, 읽어보라는 말 한 마디만 남겨도 될 것 같은 책이다.

덧3) 번역은 깔끔하지 않지만,, 조사를 종종 틀리거나 빼먹는 정도이다.(그리고, 몇몇의 받침을 틀리게 적었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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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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