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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또 참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2.03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 마시멜로는 언제 먹으라고? (2)
2009.12.03 01:20 심리 / 자기계발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 4점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한국경제신문

인기 도서이고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책. 마시멜로 이야기.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속편)를 읽었다.


간략히 말하면, 전작은 당장의 유혹을 참고 노력하면, 나중에 더 큰(좋은)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 두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 목표(5년 목표)를 달성한 주인공이 유혹에 빠져 빚쟁이가 되어버리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성공한다는 것.

아마도 책에 나오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가능할 듯.
""한 걸음만 더 걸어라. 성공은 바로 한 걸음 앞에 있다"

-이를 위한 다섯 가지 삶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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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잘 안 지켜지는 것들이다. 어렸을 적 무수히 들었던, '그만 놀고 공부해라'라는 부모님 말씀과 같은 궤에 있다.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예상가능한 속편이고, 역시나 전작 보다 나아진 것은 없다고 생각. 모두가 아는 사실. 모 성인의 말씀 따라 지행합일이 안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진리를 안다고 해서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 (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고등학교 윤리 책 속으로 이야기가 빠져버림)


그래도 속편을 한 번 열어본 것은 혹시나 하는 생각.
그냥 재미삼아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장의 유혹(현실을 즐기는 것)을 계속해서 미루다 보면 도데체 과실은 언제 따 먹어야 할까. 50세 이후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20-30대 부터 30-20년을 죽어라고 일만 한다면? 아주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IMF 이후 온갖 아버지론이 나왔다. 아버지들이 가정을 위해 돈 벌어온다고 과로사 직전까지 일만 하다가 과실을 맛 보기 직전(사실 직전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일) 실직 당하고 이혼 당하는 사람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극단적으로, 가정의 화목 보다 경제적 안정을 택한 예를 생각해봤지만, 가정의 화목 만큼이나 젊을 때 인생을 즐기는(흥청망청 방탕이 아니라, 자신의 취미 등을 위해 아낌 없는 것과 같은 예)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미래의 꿈이나 목표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은? 

..왠지 모두가 이 책에 나온대로 아주(심하게!) 충실히 살다보면 얼마나 황폐한 20대, 30대가 될런지.
책 속의 인물 제니퍼 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꿈/목표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말해서 경제적/사회적 성공이 목표의 기준/잣대인 것을 인정하자.(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조류가 그렇지 않냐는 것.) 언제쯤 얼마나 마시멜로를 먹는게 좋을까. 괜히 스크루지 영감도 생각난다.



요즘 취업준비생들? 똑같이 스펙이라는 것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인데, 모두가 갈수록 금욕적인 생활을 한다. 하고 싶지 않았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선배나 뉴스를 통해 알고 자의반 타의반 코스(!)를 밟아간다. 1-2학년 땐 동아리와 자원봉사, 2-3학년땐 공모전과 해외연수, 3-4학년 땐 인턴, 4년 내내 학점관리...이렇게 준비된 인재(?)들을 마주하고 인사담당자들이 언론 인터뷰에서 하는 말은 '차별화가 안되고 있고, 다 똑같다'는 소리 뿐. 나는 앞서 언급한 것에 대해 상당부분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적으면서도 약간 민망하긴 하다.(나 같은 아이들이 있기에 저런 노력을 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약간이나마 차별화된 인재로 보일지도.._-;;)

어수선하게 정리해 보는 나의 생각은 두 가지이다.

첫 째, 목표나 꿈이라는 것이 정말 소중하긴 하지만, 현실의 만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둘 째, 전작에서 목표나 꿈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참아라!)에 대해 말했다면, 속편에서는 조금 다른 얘기도 하자는 것.(어떤 가치관을 권한다든가 어떤 삶의 방식을 생각해보라는 식? 모든 목표나 꿈, 가치관은 개인,자신에게는 소중하지만, '이런 목표나 꿈을 생각해보라'고 권할 수 있지도 않은가. 예를 들자면,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라든지..)

결론(?) : 이런저런 방법론, 정해진 법칙에 대한 책을 보면, 나도 모르게 닭살/거부감이 든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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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