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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20:20 문학

시작하면서부터 어떤 범죄가 일어날지 예상이 되기 시작.
설마설마 하며 계속 읽었는데...강간과 살인 사건이었다.

살해 당한 딸이 사실은 납치되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를 보게된 아버지와 그의 복수. (이 작품에서 피의자들은 소년범들이기 때문에 형량이 매우 감해질 것이 뻔하므로 처음에는 우발적이었으나 아버지가 직접 복수에 나선다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고 힘들었다. 작가가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 궁금해 끝까지 보았지만,
허탈하고 우울해졌다.



어떤 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 추천하는 작품이라 읽었는데

이런 스토리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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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22 08:13 문학


한국에서 미야베 미유키와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설이..ㅎㅎ;


책 내용은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괴게임을 벌이는 것. 다시 말해, 주인공이 대기업 부사장 딸과 짜고 부사장에게 몸값을 받아내려는 것.


적당히 예상 가능한 반전 같지 않은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독자가 충분히 예상가능하게 작가가 복선을 대놓고 깔아놨다고 해야 하나...하여튼 그렇게 강하게(충격적인) 내용 전환 같은건 없지만, 일본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에 부사장은 인재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든가...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인재이지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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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9 12:44 문학


  "사원들이 영문도 모를 약을 먹고, 그게 누가 한 짓인지 알면서도 손도 못 쓰고 있네. 도망치면 잡지도 못해. 그게 무슨 권력자란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나는 천천히 눈을 크게 떴다. 이제야 비로소 장인이 이번 사건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궁극적인 권력은 사람을 죽이는 거지."
  장인은 말을 이었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눈은 빛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건 인간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권력 행사지. 게다가 그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네. 그래서 요즘 많지 않은가?"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게 청산가리였다면 자네들은 모두 죽은 거야."
  "저희도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끔찍한 상상이었기 때문에 다시는 입 밖에 낼 수가 없었다.
  "다섯 사람의 목숨을 미네랄워터에 독약을 섞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앗아갈 수 있지. 그런 상황에서 겐다 이즈미는 자네들에겐 저항할 방법이 없는 권력자였네. 죽지 않았으니, 살해당하지 않았으니 그렇지 않다는 변명 따윈 통하지는 않아. 어차피 남을 자기 마음먹은 대로 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니까."
  그렇다. 우린 그런 인간을 가리켜 '권력자'라고 부른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나네. 그런 식으로 행사되는 권력에는 누구도 이겨낼 수가 없지. 금기를 휘두르는 권력에는 대항할 방도가 없는 거야. 흥, 뭐가 이마다 그룹 총수야. 힘이 없기로는 고만고만한 초등학생이나 마찬가지지."

-본문 305~306 쪽 중,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등장 인물도 매력적이고 좋았지만, 사람이나 권력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보는게 좋았다. 그런데, 주인공처럼 오지랖이 정말 넓고 사람이 마냥 좋기만 한, 이런 사람이 현실에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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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7 21:52 문학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

맘에 든다.


범죄가 일어나지만, 알콩달콤한 맛도 있다.
[화차 - 현실을 깊이 담은 추리소설]에서 만족했다가,
[마술을 속삭이다 - 속삭임]에서 실망했었는데,
이런 소설도 쓰는구나.

-말없이 있어 줘-에서 직장상사인 구로사카 과장이 나가사키 사토미에게 심한 농을 하고 이에 대해 반발하는 장면,
"우리도 젊고 싱싱한 여자가 끓여 주는 차를 마시고 싶어."
(중략)
"나가사키 씨한테는 이제 질렸어. 완전히 아줌마가 다 됐잖아."
삽시간에 실내가 조용해졌다.
(중략)
"나가사키 씨는 고양이 혀인가?"
"네?"
"아니, 자네가 끓여 주는 차는 언제나 미지근해서 말이지. 혹시 집에서 맥주를 마실 때도 고양이 밥 같은 걸 안주로 먹는거 아냐? 응?"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섯개의 찻잔을 올린 쟁반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이나 그렇겠죠."
"당신은 좋겠어요. 하루 종일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주는 사무실에 우두커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남이 끓여다 주는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으니까.(중략)"
보면 볼수록 과장의 눈썹과 눈 사이가 점점 새하얗게 질려간다. 아, 핏기가 가신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고 사토미는 어렴풋이 느꼈다.
"깔보지 마세요, 질렸다니. 전 당신 여자도 뭐도 아니에요. 아줌마? 그럼 당신 부인은 아줌마가 아니란 말이야? 언제나 뻔질나게 자랑하는 당신 딸도 아역 배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운이 좋아야 언젠가 아줌마가 되는거야."
(중략)
"칠월이 되면 새 여사원이 오겠죠? 싱싱하고 젊은 여자라면서요? 댁 좋으실 대로 그 아가씨에게 똥구멍까지 닦아 달라고 하세요. 웃기지 말라 그래, 이 얼간이 같은게."
-본문 59-60쪽 중,

또는, -나는 운이 없어-도 참 재미있다. 이렇게 허술한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고.

단편 모음집이면서도, 여러 모로 기대 이상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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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16 01:04 문학



미야베 미유키의 1989년 출간작.

앞서 읽은,
화차 - 현실을 깊이 담은 추리소설
정도의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살, 암시, 이지메 등의 여러 소재를 버무리고 있지만
과연 잘 조화를 이루고 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흡사 구렁이 담 넘어가듯 엮이고 있지만 감탄을 내지를 정도는 아니다. 조금은 뻔한 우연의 일치나 관계의 아쉬움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소설에 침잠하지 못하였다.

소년 '마모루'의 올곧게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마모루를 통해 작가가 말하려고 했던 마지막 부분들... 이런 인물이 나오는 소설은 마음에 들지만, 전개과정에서의 서두름에서 오는 아쉬움은 결말에서 마저 그대로이고, 결말을 서둘러 끝내는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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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10.07.02 03:24 문학


추리소설....

흔히 장르라고 정체성을 먼저 단정지으면, 곧이어 예상되는 전개방식이 있고 결론으로 이어가는 큰 틀이 상상된다. 창작의 고통 속에 작가가 애를 써도 어느 정도의 틀 안에서 글을 쓰는 듯 하다. 독자 또한 그런 틀 또는 유형을 기대하고 본다. 그러나, 어떤 작품은 '뻔하다'고 욕을 먹고, 다른 것은 '신선하다'고 각광을 받는다.



방금 다 읽은 책(이 책 말고 다른 책)에 이런 말이 나오더라. 자기가 태어난 계절은 바로 그 사람의 계절이라고,,, 그래서 자신의 생일은 그 계절 내내 이어진다고...여름을 맞어 여름 기분, 생일 기분으로 그저 한량이 된 내가 보인다. 요즘 잘 접하지 않았던 추리소설을 빼어든 이유도 그런 탓이다. 아마도. 기분.


[13계단]은 예상치 못한 '내용'의 '예상했던' 반전이 나오더라. 즉, 반전의 내용이 어떤 것일지는 내 예상과 달랐지만, 책을 읽다가 '이 쯤에서 반전이 나올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랬다. 장르화의 축복인가 문제인가.

그래도, 결론적으로 처음 책을 펴들고 밤을 새어 읽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덧) 책 내용은...기억을 잃어버린 어느 사형수의 무죄를 증명하려는 두 사내의 이야기.

덧2) 장마가 쏟아지고 나면, 내가 좋아하는 땡볕의 여름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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