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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마케팅 책과 같은 의문점으로 도입부를 시작한다. 즉, 세상에 지금까지 수 많은 마케팅 관련 책이 있고, 특히 소비자에 대한 책이 나와 있지만 어느 것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 이런 의문에서 마케팅에 대한 그들을 고민이 시작되었다는 것.

그러나, 소재는 여느 마케팅 관련 책들과 달리 신선하다. 뇌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알아보고 소비자의 구매 매커니즘을 밝혀 보려는 시도다. 연구 방법은 여러 상황(자극)을 소비자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고 이를 다시 이용하는 것이다. 즉, 명백히 소비자가 좋아하는 상황(자극) 또는 소비자가 구매행위를 하도록 만드는 상황 또는 기제(자극)에 소비자의 뇌의 어느 부분이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곳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한다면, 마찬가지의 결과(선호, 그리고 나아가서 구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구체적으로 나이에 따라 뇌가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고, 성별에 따라 다르고,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나름의 연구를 통해 보이고 있다.


책 말미에 저자 스스로 이런 방법이 만능이 아님을 약하게 고백하기도 한다. 왜냐 한면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 시키는 호르몬, 그리고 자극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맥락에 얽혀 있으며, 사람마다 유사점을 보이기도 하지만, 차이점을 보일 때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결론은 기존의 전통적인 마케팅 조사, 활동과 뇌연구가 병행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연구(그리고 마케팅 활동)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은근 뻔한 결론을 내린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가 감정(감성)의 대립항으로써 보았던 이성에 대한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성적이라는 것 조차도 감정의 일부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매 전에 제반 사항을 따져보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 구매여부를 결정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구매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로 자신은 이성적으로 행동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구매과정에서 행해지는 이런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한다. 즉, 분석적인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규율, 통제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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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09.06.21 21:43 문학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10점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샘터사


나름 힘들었던 군생활 시절에 접한 장영희 선생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아,아...나지막한 감탄을 일으켰던 그녀의 이름을 '기억해야지, 기억해야지' 라며, 속으로 되뇌었었다. 그녀의 약력에서 모교의 교수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학교에서 언젠가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몇 년이 지나는 동안 장영희 선생님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미루어두었고, 선생님은 다시는 만나지 못할 곳으로 갔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 지난 몇년 간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듣게 된다.

(사진 : flicker)

책의 어느 부분 하나, 무겁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지나쳐버리기엔 아까운 이야기들. 책을 다 읽고 특히, 인상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행여 다른 이야기들을 초라하게 만들까 싶어 혼자 속으로 갈무리한다.




나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의 책들을 읽어본 많은 사람들이 느낀 것은 무엇일까.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 장애를 장애가 아닌 약간 불편함 정도로 여기는 모습? 불편함 보다 행복을 찾으려는 모습, 꿋꿋함? 또는, 잔잔하고 따뜻한, 때로는 한 가닥 꾸불꾸불한 눈물을 흘러내리게 만드는 담담한 그녀의 이야기?



내 마음 한 구석을 아리게 만들고, 멍하게 만들었던 것. 아..



선생님은, 앞선 책에서 문학 작품에 담긴 별을 노래하셨고,
마지막에 삶의 별들을 잔잔히 얘기하셨다.

정작 내게는, 
삶과 문학의 별에 대해 노래한 선생님이야말로 내 마음의 별이 아니었을까.

내 마음 속의 별 하나는 떨어졌고, 이젠 그 흔적을 들쳐보고 슬퍼할 따름이다.



덧) 이 책의 본문을 살짝 맛보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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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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