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6. 00:17 경영 / 리더십 / 마케팅
  오늘 오후 2시에 서강대에서 있었던 smr 12기 마지막 스터디에서는 (주)웰컴 투 스포츠의 김기원 대표님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팀장이 스포츠마케팅과 관련해서 내외부 인사들을 섭외해서 주로 "강연"이 이루어졌지만, 오늘은 강연이라고 하기 보다는 대화라고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시간 동안 참가자들과 함께 꾸준히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이루어지기도 했고(일종의 외국대학의 수업 같은 분위기랄까요), 취직이라든지 진로에 대한 얘기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일정에 대해 팀장은..

(주) 웰컴 투 스포츠는 현재 빡세게 운동하자라는 모토로  www.bagxen.com 에서 생활체육

과 관련하여(조기 축구, 유소년 축구, 배드민턴 등)활발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평소에 저희가 관심 있는 스포츠 용품 브랜드나 프로 스포츠가 아닌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해

알고 또 새로운 관점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라고 소개하고 있군요.



2시간 30분 동안의 길지 않지만, 짧다고도 할 수 없는 시간은 중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두 파트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에는,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참석 학생들의 의식 정도에 대해 대화를 가졌습니다. 보통 마케팅에 대해 많은 사람들(특히 대학생들은 많이)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스포츠마케팅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지죠. 그저 '마케팅을 스포츠에 접목시킨 것인가?' 정도라고 할까요. 이는 smr 12기 팀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구요, 공부를 하면서도 헷갈리는건 여전했죠. 처음에 참석 학생들에게 전공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이번 12기 기수에서 1/3 정도는 체육학과 출신이나 관련자가 많고, 나머지는 주로 경영, 광고 등등의 학과 학생이 많았는데요,,,,나름 12기 안에서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외교학과 전공자로써;;; 정외과 전공이 특이해서 그랬는지 다른 학생들 보다 조금 더 많이 질문에 답하곤 했습니다.

...흠..그런데 사족이자면...평소에 정외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학 관련 얘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상대방이 제가 정외 전공인 것을 알고 '무엇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오면, 이것이 순전히 저 개인의 생각을 물어보는 것인지, 정외 전공자로써 정치학적 시각의 답변이나 정치학적 답변을 바라는 것인지 헷갈려서 말이죠.

      
하여튼, 제가 정외 전공이라고 답한뒤 스포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해서...순간 고민하다가 정치학적 대답을 했습니다. 스포츠는 정치에 있어서 하나의 도구적 수단일 뿐이다, 예를 들어 지역에 혐오시설 건립시 지역 주민의 반대를 무마(보상)하기 위해 주로 제공되는 것이 스포츠 센타와 같은 문화/복지 시설이 아닌가...뭐..이렇게 답했는데요...스포츠를 이렇게 보는 정치인들 때문에 스포츠 발전이 안된다는 대표님의 응답에 쫌 무안하기도 했네요.ㅜ 그리고, 스포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 저는 주저없이 '돈'이라고 했습니다....이번 학기 경제학 수업을 많이 들어서 그런 것일까요..;;;;

   하여튼, 학생들의 미래 진로 준비라든지,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표님의 사업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10분간 쉰 다음에는,  현재 운영하고 계신 회사의 컨텐츠 중에 생활 체육 서비스, 카드 서비스, 아마추어 대회의 경기 내용, 시상 등의 기록 서비스 등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현재 빡센닷컴을 통해 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뭐든 빡세게 하자는 뜻에서 저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빡센닷컴 메인 입니다>



   개인적으로 신한카드와 연계된 사업에 대해 더 관심이 갔습니다. 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카드사를 설득하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2년이라...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퇴짜를 맞아도 찾아가서 설득하고 결국 시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포츠사랑카드를 만들어 이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를 적립해줍니다. 핵심은 이 적립 포인트 중에서 절반은 결제 회원이 가져가고 나머지 절반은 결제회원이 소속된 클럽부터 해서 관련 협회 등등에서 가져가는 것으로 되어있고, 이러한 적립금으로 발생된 수익을 다시 전체 클럽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속 회원과 개별적으로 제휴하여 스포츠사랑클럽을 소지한 회원에게 추가적으로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전체 클럽의 내부적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면 클럽이 얼마나 되냐고 하면,,,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이전에 하이트를 네이밍 스폰서로 하여 클럽 대항전을 열었을 때 지역 대항전(예선) 포함하여 2500여개 클럽이 참가했다고 하니 규모가 결코 적지는 않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카드사 설득하는데 2년이 들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적립금액의 절반을 결제한 개인이 아닌 소속 클럽이나 협회가 가져가는 것은,,,분명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줄어드는 것이니깐요(당장 눈앞에서) 40대 이상의 회원(아저씨)들이 포인트를 거의 사용하고 버려지는 포인트가 많은데 이를 여기서 모아서 유용하게(특히 소속되거나 관련된 협회)에서 쓰니, 일종의 부가가치세 개념이랄까요?(적립금의 일부를 떼어서 주는 것이나 돈을 낼 때 추가로 세금을 내는 것은 목적은 다르지만, 어쨌든 과정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즉, 자신의 이득은 줄고 전체를 위해 돈을 모으는 셈이니깐요).
      분명 심리학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나, 단순히 사람들이 '어차피 내가 잘 쓰지도 않는 것 우리 클럽이나 협회가 가져가 모아서 우리 클럽, 협회를 위해 쓰니 좋겠다. 이 카드로 결제하자' 라고 생각하는건..그럴 듯 해 보이지만, 뭔가 논리 과정에서 어설픈 면이 있습니다. 딱히 , 어떤 수치로 제시하기도 설득력이 부족하고, 이런 점을 노려서 수익모델을 만들기에는...글쎄요...카드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았을 법 하네요.


그리고, 대표님께서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진을 줄이면, 10%, 20% 까지도 적립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하셨는데,,,실제로 가맹점 목록을 보니깐 현재는 많아도 5% 이더군요...게다가 가맹점 수도 적구요..이것은 일단은 현재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은행에 가면 우리v카드 광고가 ATM 기계에서 끊임없이 나오는데요(7초에 1명씩 가입..이라구요;;), 그만큼 가맹점도 많고 혜택도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맹점이 많지 않다면 앞서 언급한 회원들의 심리에 호소하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군요...그리고 저처럼 20대 부터 각종 포인트 꼼꼼이 챙기는 사람들은 나이 40이 넘어 아저씨가 되어도 포인트 조금 더 주는 곳을 꼼꼼이 챙길 것 같기도 하고...(적립율 등 면에서 다른 곳보다 좋으면 저도 이것 가입해보려고 이것저것 봤답니다.;)

     하지만, 최근에 본 책인 '보랏빛 소가 온다'가 떠오르면서 이런 시도도 혁신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점점 더 인기있는 컨텐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종 대회 기록들을 남기는 것이 참 좋아보입니다. 아마 대회에서 뛴 기록, 시상 받은 내역 등등이 영원히 남는다면...왠지 대회 참가 의지도 높아지고 더 애착이 갈 것 같네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홈페이지가 파이어폭스로 볼 때, 깨지더군요.
제가 파이어폭스를 쓰는 탓이긴 하지만, 앞으로 속도를 앞세운 파이어폭스나 크롬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입장에서, 이런 싸이트를 볼 때마다 참 아쉽습니다. 조금 더 신경 써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하구요.

                                                     <파이어폭스로 접속 했을 때, 메인 화면>


마무리 말: 유익한 대화(강연)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참석한 학생들의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하네요.  이것으로 이번 12기 스터디 과정은 모두 끝나고, 이제 일종의 졸업고사 같은 마지막 경쟁 pt가 남았습니다. 한창 13기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데, 다음 기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혼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빴던 6개월이 훌쩍 끝나버렸네요.
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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