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7. 05:23 경영 / 리더십 / 마케팅
   리더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죠. 리더의 특징, 리더의 유형,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 성공하는 리더 등등.  이런 많은 논의들, 과장해서 거의 담론(?) 이라고까지 말하고 싶을 정도로 거창하게, 또는 멋있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리더의 장점, 특징이 많지만 제가 느끼는 리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리더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1명(나 자신)으로 구성된 조직이라면 나 스스로가 리더이겠죠. 두 명 이상이면 더 말할 것도 없이 리더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Leader라는 단어를 '이끄는 사람' 으로 쉽게 볼 수도 있겠죠. 한편, 리더라는 개념은 정치학의 핵심 개념과 연관됩니다. 정치학 원론에서 제일 처음 배우는 개념이 바로 '권력' 이죠. 보통 권력을 '나 이외의 것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정도로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영향력이라 함은 쉽게 말해, 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나의 존재(또는 관계)로 인해, 타인(조직)이 내가 없었을 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될 때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한 원인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위와 같이 생각한다면, 리더란 조직 내에서 다른 구성원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될 법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또는 어떤 사람을 리더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선 떠오르는 것이 적극성입니다. 눈에 보일듯 보이지 않는 안개 같은 사람을 적극적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죠. 소극적인 사람이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혹시나 정치학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꼽는 지위, 돈, 명성,(권위) 등을 가진 사람이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과연 리더라고 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네요. 분명 기업 사회와 달리 정치사회에서는 앞의 것들을 가져야 리더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것들을 가진 사람의 성격이 소극적으로 보일지라도 이것들을 획득하는 과정에서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유산을 상속받거나 지위를 세습받았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모가 적극적인 덕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 문화에서는 저런 것들의 영향력은 적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안에서 팀장이 대충 지시만 내리고 소극적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분명 그 사람이 표면적으로 리더이겠죠. 그 사람이 가만히 앉아서 그 자리에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사람이 리더로 있는 조직 또는 프로젝트는 이후 결과가 좋지는 않겠죠.

   이런 적극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솔선수범하는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솔선수범 하니깐 '모범'이라는 단어가 연상되네요. 보통 학생기록부에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학생이다' 라는 말 흔히 보잖아요.  조직 내에서 업무에 임하는 태도, 행동력 등 전반적으로 모범적인 사람을 리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곧이어 떠오르는 것이 책임감이네요. 항상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당연히 솔선수범하고 적극적인 사람은 맡은 임무에 책임이 따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조직 내에서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것은 지위가 제일 높은 사람입니다.(그래서 책임자라는 말도 하겠죠) 물론, 간혹 아랫사람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주특기인 정치인이나 남탓하는 공무원들이 지천에 깔렸지만, 정상적으로 조직 내 결정권자(영향력이 큰 사람)가 책임을 맡겠죠.

 
   흠...지금까지 리더는 조직 내에 영향력도 큰 인물이고 적극적이며, 책임감도 투철한 사람이네요. 그럼 이제 조직을 실제로 이끌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조직이라면 혼자가 아니라 여러명이 같이 일을 하겠죠. 그럼, 다른 조직원이 적극적으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동기부여를 해야 하겠군요.  그렇다면 조직 전체가 한 마음이 되어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가 가능할까요.  보상입니다.  보상에도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네요.  금전적 보상이 될 수 있고, 지위가 올라간다거나, 또는 리더나 조직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에 의해 업무 완수에 따른 개인의 만족도 증가도 가능하겠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직접적으로 보상을 줄 것이 마땅치 않네요. 임무가 성공한 것도 아닌데 스탁옵션을 제공하거나 승진을 시켜주기도 좀 그렇잖아요.  그러면 개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의 일환으로 주로 사용하는 것이 칭찬을 하거나 신뢰감을 표현하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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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ad-lead.com/blog BlogIcon Read&Lead 2008.11.17 09:21  Addr  Edit/Del  Reply

    파아랑님,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모두 동기부여가 충만한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협업하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이상적이겠지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동기부여와 관련해서 팀원들과 1:1 인터뷰를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동기부여를 저해하는 요인을 파악해서 그걸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공식적인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대한 관찰을 통한 원인분석이 어렵다면 직접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balok.tistory.com BlogIcon 발록  2008.11.17 15:10 신고  Addr  Edit/Del

      제가 글 읽고 내려오면서 '벅샷님의 블로그가 생각나는군요'로 댓글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딱 계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벅샷님 블로그 이름처럼 leader가 되려면 먼저 reader가 되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

    • Favicon of https://paarang.tistory.com BlogIcon ahnjinho 2008.11.17 16:05 신고  Addr  Edit/Del

      벅샷님/ 조언 감사합니다. 1:1로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아마 서로 불만을 얘기하지 싶은데...바른 말이라도 듣기 좋은 말은 아닐테니 행여 맘 상하게 할까봐 잘 못꺼내는게 문제네요. 흠...하긴, 이렇게 질질 끌다간 아무것도 안되니 이대로 있을 수는 없죠. 저도 마음 잘 추스리고 오늘 직접 팀원들과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잘 구독해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리뷰하실 때 핵심과 이어지는 알고리즘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글쓰는 법, 글 파악하는 법을 배우려고 열심히 눈팅 중입니다.^^ㅋ

      재밍님/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벅샷님 블로그에서 저도 에전에 본 포스트가 기억나더라구요.
      근데 거기 펜션 어디죠? 여자친구한테 얼마나 잘해주셨길래 저런 감동을..ㅋ;(멋져요!!^ㅁ^)

  2. 2008.11.18 11:4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