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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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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8.27 [나쁜 사마리아인들 Bad Samaritants], 장하준,2007/11/13 00:13
2008.08.27 10:58 법 /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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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장하준 교수의 강연회를 인연으로 새로 나온  이 책을 빌려 보았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허항된 주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 사실은 선진국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이전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조금더 쉬운 사례들을 예로 들고 있어서 읽기에도 편하다.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논지의 내용들을 담고 있어 그다지 새로운 것들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문화에 관한 언급은 새로 추가된 것인 것 같다.


 이 문화에 대한 부분만 언급을 하자면, 과연 경제 발전과 문화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에서 나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헌팅턴이나 후쿠야마 등이 경제의 발전 원인으로 한 민족의 문화나 습관 등을 통해서 설명하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문화가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그것은 결정적이지 않음을 지적한다. 아울러 이러한 문화결정적인 요인들을 신자유주의자들이 이용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받아들인 나라들의 경제 침체 또는 과거 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실패의 모습을 보이자 신자유주의자들이 문화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화는 경제 발전의 원인이 될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으며, 장하준 교수가 보기에는 경제 발전의 결과로 문화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게을러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난하기 때문에 게을러 '보인다'는 것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생산 수단이 부족하고 일자리가 부족하기에 일을 할 수 없는 준실업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역사적 사례로서 20세기 초의 독일과 일본이 게으른 나라이기 때문에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당시에 예측했다는 것이다.(모두가 알다시피 현재의 이미지와 매우 다르다.)



 장하준 교수의 1시간의 강연은 이전의 주장과 별 차이점이 없었고 강연 중에 제시했던 사례들은 이 책에 나오는 것과 흡사하여 그리 재밌지 않았다. 그러나, 강연 이후 1시간의 질의/응답 시간은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했으며, 장하준 교수의 의견에 십분 마음이 동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난 잘 모르지만 듣기에는 우리 학교 경제학 교수들은 거의 다가 한계효용 학파라고 하는데,,,학문에 있어서 편협함이라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기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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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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