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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포스트인 2008/11/24 - [Review/Books] - 빅무(The Big Moo) - 리마커블 하지 못한, 리마커블에 대한 이야기 에서 언급했듯이 책의 내용 중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준게 있었다.


    최근에 리더쉽과 리더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계속 되고 있지만...언제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ㅜ) p156 부터 '내부를 돌아보라' 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존 실리 브라운 이라는 저명한 작가(내 기준으로는 저명하지 않지만)의 말을 소개하는데, "리더의 역할은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팀원에 대해, 팀에 대해, 팀이 속한 조직에 대해, 그리고 팀의 목표, 대상 등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세부적인 것들에 대한 '이해'를 내가 소홀히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잊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난 이 중 몇 가지를 피상적으로 이해하고서는 '이해' 하고 있다고 오인하고 있었던 것이다.(반성 많이 하고 다음부터는 주의해야겠다 ;ㅁ;)

     계속된 책의 내용은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양자역학의 개념을 접목하자고 한다. 양자역학의 개념을 초간단하게 접목시키면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도 이해 과정의 일부가 되어버린다.(즉, 이해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주변의 대한 무수한 정보, 환경에 대해서만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정작 리더 자신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는지 반문하며, 이제는 리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즉,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독자 자신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에 대한 이해조차 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근거를 댄다. 흡사,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 연상되지만,,,하여튼 맞는 말 같다.   이어서, 이 챕터의 저자(저자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므로)는 예를 드는데,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실천하라는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일기를 기록하고, 명상을 해보기를 권하며, 스스로를 위해 운동도 하라고 하고,,,,,예를 드는데 있어서 전달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나는 이 부분을 생활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즐기고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이는 오늘 읽은 포스트인, 놀이, 알고리즘 - Read & Lead 에서 벅샷님이 말한 내용과 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놀이라는 것이 반드시 놀다의 의미로 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상 생활 이나 나의 일에서 놀이를 찾는다고 할까? 좋아하는 것(놀이)과 일이 일치되면 좋을테고, 기왕이면 자신의 놀이를 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인 중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거나 또는 일하는 과정에서 즐거움(놀이)를 찾는 사람은 참 많다. 내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일(학교 공부)에서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고, 취직의 선택 폭을 늘리기 위한 졸업장을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다.(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도 유용하지만,,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학교에는 사람도 많고, 친구도 많고, 책도 마음대로 빌려 볼 수 있고, 공부할 곳도 많아서 학교 다니는 것은 재밌지만... 학교에서 듣는 수업 자체는 크게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고나 할까.(그래서 대학원 진학은 포기했다 -_-)

    벅샷님이 추천해주신 토마토새댁네  처럼 일상생활 자체가 놀이를 추구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이것이 안된다면 틈틈이 내가 접하는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 수~년 전, 혼자 집 떠나서 입시 학원에 박혀 있을 때, 정신건강을 위해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그렇다. 난 깨달은 탓인지 너무 사소한 일에도 즐거워하는  수준이다 -_-) 한편으로는, 매사에 내가 접하는 모든 것들에 끊임없이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물론 이 과정은 즐겁다ㅎㅎ) 길에서 내가 접하는 사소한 것들,,,예를 들어 어제 엠티 다녀 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한 것들(K2와 라퓨마가 나란히 장사하는 모습, 도로 폭이 넓은데도 차가 막히는 강서구의 모 도로를 보면서 해결법 이라든지, 공항버스의 노선도와 운임체계 그리고 혁신 방안은 뭐 있을까 라든지,,,소변 못참겠다고 도착 5분전에 내리는 녀석을 보고 버스 안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 대처법 등등을 상상하면서 왔다.)처럼.
(친구들은 쓸 데 없는 생각이 너무 많다고도 하지만 - -;)  즉, 평소에 내가 접하는 모든 것들이 내게는 놀이 같다는 말을 한다면...음..역시 나 좀 이상한건가;(블로깅도 놀이라서 내 맘대로 한다랄까;)



  
    앞에 생각이 좀 길어졌다.  이어서 책(어디까지나 이 생각들의 시작은 책 '빅무' 이다.;;)에서 "제자가 스승이 되다"라는 챕터도 인상적이었다. 이 저자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 최고 기술전문가와의 동반 출장길에서 얻은 교훈을 이야기 한다.  어느날, 숲 속에서 30분 간의 명상후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리더쉽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얻은 감동에 대한 내용이다. 이제 자신이 후학들에게 이때 얻은 지혜를 전달하는 위치에 있는 저자는, 그 때 얻은 교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나는 이것들을 하나씩 나 스스로 어떤지 체크해보았다.

1.인내하지 마라, 결코 평범함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 당연히 난, 평범한 것을 거부한다. 그래서 종종 4차원적인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듣지만,,,결코 그 정도는 아니다. 3.333.......의 무한 소수 차원이 딱 적당하다. 하지만,,,평범한 것은 무엇일까? 평범한 것과 평범하지 않은 것을 알기 위해서는 평범함에 빠져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평범하다는 것은 누가 규정하는가? 평범한 사람들이? 그럼,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평범한건가?...아..끝이 없다.  흠...모르겠다 -_-ㅋ

2.  너의 역량을 믿어라. 너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물론 나의 역량을 믿는다...심정적으로... 나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나도 모른다. 실체가 보이지 않는데 무조건 믿으라는 것은..이건 뭐; 종교도 아니고,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분명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남도 할 수 없기에 적어도,난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3. 네가 하는 일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끝없는 애정을 가져라.
-> 난 왠만하면 주변 사람들 다 좋아한다. 그래서 싫은 일 생겨도 싫은 소리 못하는게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 관계와 일은 엄연히 구분지어야 하지만,,,나는 구분지어서 말한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애정 없다고 느낄까봐...매우 조심한다.

4. 정직성에 관한 한 결코 타협하지 마라.
->흠...정직성이라 함은 거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겠지? 거짓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왜곡, 둘째는 은폐, 셋째는 드러내지 않기. 물론, 두번째와 세 번째는 '있는 것을 없다고 하고,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는' 수준의 거짓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대방이 거짓을 했다고 이해하기도 하더라. 내 입장에서 첫째와 둘째는 never 이지만, 셋째는,,,좀 많이 쓰는 경우랄까...괜히 정치학 전공 탓이라고 말하고 싶다;

5. 위험만이 유일한 보상이다. 위험이 없는 일에는 보상도 따르지 않는다.
->매우 당연한 말이다. 위험하지 않은 일은 남들이 다 해봤을 테고, 단물, 짠물 다 빨아 먹었을 테니 절대로 보상이 없지 않겠는가.

6. 남들로부터 고립되고 분리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쉽게 뜻을 굽히지 마라.
->전작에서 세스 고딘이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말하기를, 아이디어를 가지고 혁신을 일으키려는 사람은 조직 속에서 다시 문제에 봉착한다고 한다. 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중 하나라고 한다. 첫째, 지원해 줄 사람(조직)에 맞춰 그들의 방식에 맞게 설명하고 설득을 할 것. 둘째,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조직을 떠나 창업을 하라.

7. 너와는 너무나 다른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라. 그 속에 위대한 발견들이 숨어 있다.
-> 저기....정치학, 경제학 전공 관련 책 외에도 개인적 관심이 높은 역사학 책과 문학 서적 외에도 과학 관련 서적 등등 가리지 않고 보는 저는,,,잘하고 있나요?...라고 묻고 싶다. ;ㅁ;

8. 남들과 달라져라.
-> 이건...뭐랄까...맞는 말인거 같고, 좋은 말인 것 같긴 한데...이렇게 짧게 말하고 여타 설명이 없는 말을 들으면 왠지 반발심이 생긴다. "이거 너무 무책임한 소리 아냐? 우째라고? how?"



    포스트가 좀 길어졌다.  그래도, 나중에 이 새벽에 쓴 이런 횡설수설들을 발전시켜서 또 어이 없는 생각 하면서 놀고 싶다.

결론? 음...재밌게 놀자로 마무리 할까나..;

추)그러나저러나, 이런 것은 블로그뉴스에 발행할 때, 어떤 카테고리로 발행해야 할지 매우 고민된다..
블로그뉴스 카테고리 구별해놓은 것 보면, 참...거시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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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2008.11.24 03:52 사고 / 창의 / 혁신

세스 고딘, 톰 피터스, 말콤 글래드웰 외 30명 지음, 김현정 옮김, 황금나침반, 2006










 
       역시 세스 고딘의 리마커블 remarkable, 혁신 innovation 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 에 이어 시간 순서로 세 번째 책이다. 빅무란 무엇일까?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왠지 무~하는 소울음 소리 같다고 생각했다. 방금 단어를 찾아보니 역시 소 울음소리다. 그렇다면, 그의 전편에 이어 역시 리마커블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전편들에서 리마커블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정도 했다. 1편에서 왜 리마커블이 중요한지 얘기했다면, 2편에서는 리마커블한 혁신을 찾아내기 위해 필요한 것, 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런데, 제목이 더 큰 소란다...전작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나에게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든 이 책, 이번엔 어떤 내용을 이야기해줄까?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실망이었다. 어쩌면 나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33인의 저자의 글들을 모은 것이었다. 33인의 저자들은 전체적으로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핵심 키워드는 같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서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무엇이란 말인가? 33명은 주로 자신의 경험해 본 또는 들어본 사례들을 중심으로 리마커블이 왜 중요한가 얘기한다. 산술적으로 얘기해 보면, 33명이 평균적으로 두 개의 사례를 얘기한다고 치자. 그러면 66개. 책 전체 분량은 저자의 말, 서론 빼고 218 페이지이다. 한 개의 사례에 채 3페이지를 얘기하기 힘들다. 이 와중에 삽화가 들어있기도 하고 한 페이지에 공백이 생기면 그대로 남겨두고 새 이야기는 새 페이지에 한다. 거기다가 어떤 사람은 자세히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는 곧 어떤 사람은 1-2 페이지에 사례 서너개를 쑤셔넣어 보여주기도 한다.

     자, 이를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이런 것과 같다. 세상에 리마커블한 혁신으로 성공한 기업 100개를 뽑는다. 그리고 이들의 기업 이름 옆에 성장 원동력이 된 서비스나, 제품의 이름을 적고 옆에 매출이나 시장 점유율의 성장 정도를 적는다. 그리고 이를 당신에게 보여준 후 "봐, 리마커블 한 기업은 이래. 그러니깐 리마커블 해지라고. 알겠어?" 와 무슨 차이인가? 도데체 이 책은 혁신의 결과로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 모음(자료집)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 평가가 조금 타박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내가 접하고 경험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책, 만난 사람부터 하물며 오늘 낮에 본 하늘, 지금 들이쉰 공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단지, 보고 느낄 때 내가 생각을 하고 그 의미를 찾으려고 어떤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그것이 '의미'있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세상에 아무 쓰레기 같은 책이라고 비난을 받는 책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난 절대 이렇게 책을 쓰지 말자'이다.)

     이 책 내용에서는 리마커블한 것이 없지만, 다른 의미에서 리마커블한 점은 있다.  우선 저자가 서문에서 이렇게 밝힌다.(본인은 책을 볼 때, 표지에서부터, 저자 약력, 서문, 목차까지 꼼꼼히 읽고 본다.)
      이 책을 구입한 독자는 원하는 만큼 복사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500부쯤 복사하여 사내 우편을 통해 동료들에게 보내도 좋다.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 책의 내용을 복사해서 이 이야기를 권해 주고 싶은 사람에게 몇 통이든 이메일을 보내도 좋다.
 
   음..? 단순히 입소문이 아니라 책을 복사해도 퍼뜨려도 좋다니. 앞의 저작권 관련사항을 보니, 분명 한국 판권은 출판사인 (주)황금나침반에 있다고 되어 있다. 책을 읽기 전에 엄청난 기대를 한 터여서 정말 엄청나게 좋으면 복사나 스캔해서 친구들에게 꼭 보라고 전해줄까 생각해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을 복사해서 퍼뜨리라고 하다니- 역시 리마커블하지 않은가?ㅎㅎ
                                           <저자의 말을 믿고 복사해서 퍼뜨리면 안됩니다.ㅎㅎ>

 
   또 하나의 리마커블 한 점은, 각각의 글들에 대한 저자를 밝히지 않은 점이다. 전체 33인의 명단과 간단한 소개는 책 마지막에 나와 있다. 세스 고딘도 한 번 해보라고 권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썼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 있겠다. 물론, 그런 낭비적인 짓을 할 사람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국내에도 세스 고딘에 대해서 공부하는 팬까페가 있는데 하물며 미국은 어떻겠는가. 그의 열정적인 팬들은 간단한 놀이로 생각하고 시도할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 이런 놀이의 요소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리마커블한 전략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책에 대한 느낌, 구성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고 서두에서는 조금 매몰차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용 측면에서 전혀 의미가 없지만은 않았다. 내용이 약간 길어지는 감이 있기에, 책 내용과 관련해 떠오른 생각은 2008/11/24 - [Gossip] - 리더쉽과 놀이에 대한 잡담  에서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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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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