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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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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07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 고모레비 (2)
2009.05.07 01:52 문학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 8점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노블마인

어린이 날이 지나고 5월 6일이지만, 소설 탐독은 멈추지 않아요. 이것저것 고르다보니 소설만 네 권을 빌려버렸거든요. 달과 6펜스 - 나쁜남자와 착한남자? 에 이어 두 번째로 본 것은 온다 리쿠의 책이예요.

작가의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아~ 그런 이름이 있더라' 정도만 알고 있달까요. 종종 친구 집에 놀러 가면 항상 그 집(방)에 어떤 책이 꽂혀 있는지 부터 살펴보고,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물어봐요. 그리고 꼭 책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읽어 보죠. 온다 리쿠도 그렇게 알게된 작가예요.
온다 리쿠의 책은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에 아무거나 집어들어 봤어요.


책을 덮고 다른 서평들을 보니, 그녀의 책에는 대개 비슷한(이런) 분위기/장치들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녀의 다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살짝 줄이는 서평들이네요. 그래도, 처음 덮고 나서는 마음이 동했어요. 네. 마음이 동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마냥 좋은 것도 아니지만, 싫다는 것은 결코 아니구요...뭐라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동거하는 두 남녀가 한 번씩 생각을, 마음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동거를 끝내기 전에 하루 밤을 추억을 되새기면서 보내죠. 그런데, 어디에선가 부터 기억의 불일치가 일어나요. 그리고, 그 불일치를 맞추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실(반전이라고 까지 하기에는 약간 약하네요)이 드러나요.

한 번 펼쳐들고는 단숨에 끝까지 다 읽었어요. 길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렇게 잘 읽혀지더라구요. 하지만, 읽는 내내 뒷 내용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주인공들, 특히 여자는 너무나도 사실 보다는 직관에 의존해서 말하고 있거든요. 그 직관이 죽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하고 어떤 사실이 터져나올지 마음이 놓이질 않았어요.


그래요. 그래서 그녀의 소설은 제 마음을 동動하게 만들었어요.


덧) 일하는 스타일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는게  힘든 하루였어요. 그런데, 참..[달과 6펜스]의 더크 처럼,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제가 있더라구요...배알도 없는 녀석 같지만, 결국은 그게 가장 속 편한거라고 자위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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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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