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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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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03 두 장의 사진 - 나의 상상, 카피최의 상상 (2)
두 장의 사진 - 8점
최현주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정말 뜬,금, 없이 만난 책.
도서관 2관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살짝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전에도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종종 둘러보곤 했었는데...흥미가 가지 않는 문학이론이라든지 그런 책들이 주로 꽂혀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 갑자기 눈에 들어온 책.

칙칙한 빨간색이나 파란색의 제본된 책들 사이에서 눈에 확- 들어왔다.
그리고 처음 펼쳤을 때 드러난 사진은 표지 사진.

이 책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가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그저 멋진 사진을 모아놓기만 한 것이라면, 설령 그것이 대단히 잘 찍었다고 한들 내게는 아무 감흥이 없다.(사진에는 그리 관심이 없으니깐..) 문제는 사진을 모아놓은 방식이다. 저자는 사진을 두 장씩 모아놓았다. 자그마한 제목 아래에...이 사진들은 무엇인가 연결이 되어있다. 저자의 상상력 아래에서 상관없을 것 같은 사진들이 똘똘 짝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그 '상상력'이다.

작은 제목 아래에 작가의 상상력이 담긴 두 장의 사진과, 작가의 짤막한 이야기들, 글귀들이 놓여있다. 그렇지만, 그 글귀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진만으로도 저자의 상상력이 충분히 전해지는 것들이 넘쳐났으니깐...소제목을 통해 약간의 힌트를 갖고 사진을 본다. 그리고 나만의 상상력을 전개해본다. 어떤 사진은 전혀 이해가 안가기도 한다. 그럴 땐, 살짝 저자의 글귀들을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본다.

"아하- 이런 상상을 했었구나-" 라며 미소 짓기도 한다. 때로는,
"흠...약간 억지스러운걸~" 이라며 아리송한 표정도 지어본다.

그렇게, 미소 지으면서 '사진 너머의 것'들을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표정을 짓도록 한 책.


그저 책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사진이 가득한 책을 보고 있을 때, 어떤 책이냐고 물어온 친구에게 보여준 책 속의 사진이 아래의 사진이다. 친구도 무척이나 맘에 들어했고, 나도 그랬다.

내가 다 보면 자기가 빌려볼거라나...


제목 : <처음처럼>


멋지다-

덧) 저자의 블로그 :  카피최의 여행일기


덧) 딱! 하나 아쉬운 점 : 뒤로 갈수록 점점 저자의 말이 길어지는 것이...사진의 매력을 점점 떨어뜨리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처음엔 '어-사야겠다!'라고 생각했다가..뒤로 가면서 고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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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