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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00:10 심리 / 자기계발
평판의 힘 - 6점
주희진 지음/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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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다. 코흘리개 때부터 자기 계발을 위한 자본의 재투자는 끊임 없고, 다 망해도 마지막에 망할 것이 교육이라는 한국의 사회분위기...에서 살고 있지만, 자기계발서는 잘 안 읽는다. 위드블로그 도서 리뷰에 신청을 한 까닭은....역시 제목을 덥석-물은 것일까... 취업준비생(4학년)이다 보니, '이력서'라는 단어에 낚인 것일까.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내용들은 대체로 좋은 내용들이다. 그리고 잘 읽힌다. 쉽게 설명한다. 그런데, 리뷰할 때는 왠지 난감하다. 지금 난감하다. 왜 그런지 고민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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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라는 걸 쓸 때는 책 내용을 쓴다.(당연한 것인가!;) 자기계발서는 대개 한 가지의 짧은 핵심메세지를  일관성 있게 전달한다. 그리고, 으례 실천방법 등을 제시하고, 사례들을 나열하기 나름이다. 그래서 고민이다. 핵심 메세지를 적고 나면, 그게 책에 나오는 내용의 전부 같다. 보통의 잘 쓰인 책들이 강한 핵심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핵심메세지와 여타의 책(내가 주로 읽는 인문/사회/경제 도서)과는 다른 느낌이다. 깊이가 다르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표현이고,,,

대학생은 자기계발과 관련된 강연을 접할 기회가 많다. 여기서 듣는 몇 시간의 강연을 원고로 옮긴다면? 아마 책 분량과 비교하면 한참 미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왠지 책에서 보다 강연에서 받는 감동이 더 크더라.(적어도 나는!) 이 차이가 무엇인지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다.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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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평판'은 중요한 것이니깐 평판관리 잘 하라는 것이다. 평판 관리의 21법칙을 제시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하지 말아야 할 4가지 금기사항을 제시한다.


평판관리의 원칙


평판관리의 3원칙은 '뛰어난 업무능력/ 긍정적 조직 마인드/ 좋은 인간성' 이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평판관리가 안된다고 말한다. 각각의 원칙의 하부원칙으로 7가지씩 총 21가지를 저자는 제시한다.

찬찬히 읽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평판관리'라는건 도덕군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 [매력있는 사람, 정이 가는 사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소리를 듣게 만드는 것 아닌가 싶다.


평판의 특징 중 저자가 자주 언급하는 것이 평판의 수레바퀴 효과이다. 간단히 말해, 평판의 비탈길을 탄 수레바퀴는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 snowball 효과 같다. 평판이 부정적인 방향이든 긍정적인 방향이든, 점점 더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이건 평판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적 가치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인간의 입을 타고 거치는 것 중에 그렇지 않은 것이 없으니깐.



재미있는 것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에게 질문을 해 보자. 자신이 예측가능한 사람인지 아닌지.

책에서 제시하는 예는 다음과 같다.

팀장 1-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시 출퇴근. 점심도 구내 식당에서 간소하게 해결. 회식과 술자리도 최소화 ->대인관계의 폭이 좁고 깐깐한 인상. 팀원들이 조금 어려워하고 눈치를 봄

탐장 2- 업무보다 팀원들과 어울려 함께 시간보내기를 좋아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탁월함. 퇴근 시간 이후 언제든 팀원들의 요청에 응할 준비가 됨 ->야근이 술자리로 이어지는 날도 잦고 지각도 잦음. 팀원들은 그를 친근하게 "홍 반장님"이라고 부를 정도.

자. 두 팀장 중에 누가 더 팀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을 것 같은가?

저자의


이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은데, 저자의 말을 읽어 보면 그럴 듯도 하다.(나의 얇은 귀는 어쩔 수..;;) 저 짧은 질문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저자의 질문과 예시를 이어서 두 팀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팀장 2는 부정적이다. 거의 제 멋대로 수준이다.-_-

그럼 왜 재밌냐면....친구와 같이 밥 먹다가 본인이 예측가능한 인간인지 아닌지 물어보았다. 딱히 다른 설명 없이. 역시 사람을 '예측가능하다/아니다' 둘 중 하나로 분류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적어도 이 순간 만큼은 친구와 함께 서로에 대해, 자신에 대해 어떤 인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서로에 대해 약간이나마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재미 있었고 가치 있었다.


밑줄긋기

"평판관리를 잘못 이해하면 '모두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과감하게 포기하며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평판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옭아매는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롭다. 말장난처럼 들릴지 몰라도, 먼저 자기 자신이 자유로워진 후에라야 평판관리에서 일관성 있는 원칙을 수립할 수 있다." -pp168 ~ 169

""평판관리는 한 사람이 속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모두에서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데 필요한 행동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pp 210 ~ 211

덧) 아쉬운 점 : 사례들이 실제로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다들 가명에 흔한 이름들이라 현장감이 떨어졌다. 그냥 친구의 누나의 선배의 사돈의 선배 이야기 듣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좋은 내용이고 정리 잘되어 있는 것은 알지만, 강연 만큼의 감동이 안오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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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hnjinho